3박 4일 대만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
비오는 날의 양명산국립공원
온천, 등산로가 있는 타이완 최대의 휴화산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달, 3박 4일로 대만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벌써 여러번 타이완을 다녀왔어도 항상 동생부부가 데리고 다녀주어 어디가 어딘지도 몰랐는데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 중 하나는 바로 "양명산 국립공원"입니다. 동생이 양명산 수국이 정말 이쁘게 피는 시기라고 보러가자며 데려갔는데요. 아뿔싸-
제가 방문한 시기에 내리 비가 내렸어요. 3박 4일 있었는데 3일째 오후부터 비가 멈춘 것 같아요. 대만에 도착한 첫날 양명산을 방문했는데 비가 정말 많이 쏟아져내렸답니다. 하지만 일정이 이미 어느 정도 잡혀있었던 터라 그대로 양명산행을 강행했습니다.
양명산의 해발고도는 1,120m입니다. 트래킹이 가능하게 등산코스도 여러개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등산코스로 트레킹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이번에는 제부 차를 타고 열심히 달려갔는데요. 올라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기 때문에 초보운전은 올라가다 눈물날 것 같아요.
주차하고 산책로를 돌아보았는데 정말 한치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도 내리고, 안개가 생겨서 가시거리가 얼마 되지 않았답니다. 저 잔디들에는 커다란 소가 평소에 무리를 지어 돌아다닌다고 하는데요. 이 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처음엔 소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어느 정도 비가 멈추고 시야가 넓어지니 엄청 큰 소가 뛰어가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답니다. 신기했어요.
양명산 국립공원 내에는 온천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유황 냄새가 나더라구요. 약간 꼬릿한 가스 냄새가 난답니다. 걷다보면 도교사원(?)같은 곳도 있습니다.
양명산 수국사진을 본 터라 너무 기대가 되었는데 비가 내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3박 4일 대만여행 중 기억에 남는 일정이었습니다. 관리가 정말 깨끗하게 잘 되어있고, 산책로도 꽤 길어요. 그리고 저 울타리 너머에 원래는 소들이 돌아다닌다고 하니까요. 가족 단위로 피크닉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희가 방문한 날 비가 많이 쏟아졌음에도 저희처럼 관광오신 분들도 계셨어요. 현지인분들도 많이 계셨답니다. 저도 활짝 핀 수국을 기대하며 방문했지만, 비오는 날의 운치있는 양명산도 너무 좋았습니다.
왼쪽 이미지에 작게 보이는데, 아주 까맣고 큰 소들이 양명산에 살고 있습니다. 동생 말로는 몇해전까지만 해도 울타리도 없이 사람들이 그냥 소 있는데에 돗자리깔고 있기도 하고 그랬다네요. 국립공원이라지만 이렇게 동물들과 함께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대만은 섬나라여서 워낙 습하기도 하고, 비도 자주 옵니다. 이전에 여행할 때에는 운이 좋게도 쨍쨍한 날이 많았는데 이번 3박 4일 여행기간에는 내리 비가 왔어요. 그럼에도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양명산에서 광활한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고요. 등산러들은 곰탕이라고도 하죠. 뿌옇게 안개에 가려진 모습도 제법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는 날씨 좋은 날, 방문해보고 싶어요.
대만여행을 알아보면 양명산이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도 많더라구요. 마찬가지로 날씨는 예상할 수 없지만 저처럼 비오는 날에도 나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니 정말 폭우나 태풍처럼 비가 쏟아져 걷지도 못할 정도가 아니라면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쨍쨍한 맑은 날 방문하면 또 좋은 풍경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좋겠지만요.
돌, 모래 바닥이기 때문에 샌들이나 힐보다는 운동화를 챙겨신고 가시면 트레킹이 더욱 즐거울 것 같아요. 저는 샌들을 신고갔더니 나중에 발과 흙이 하나가 되어있더라구요.
아쉬운대로 양명산 기념관(?)이라고 해야할까요. 안내소같은 건물에 들어가 알아듣지 못하지만 구경을 하였답니다. 쾌적하고 시원하고 영어로 적혀있는 내용들 많아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동생이 보고 번역해서 설명해주기도 하였구요.
양명산에서 날이 좋으면 타이베이가 한 눈에 보이겠더라구요. 101타워에서도 쾌적하게 타이베이 전경을 볼 수 있겠지만, 자연과 함께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소들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멀리서봐도 정말 크고 빠르더라구요. 가까이서 보면 약간 무서웠을 것 같아요.
날씨 좋은 때에는 몰려다니며 흙 목욕하는 것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는 등산을 좋아하는데, 자연에서 느끼는 상쾌함이 너무 좋거든요. 해외여행에서 산을 방문한건 후지산 이후로 처음인 듯 한데요. 비록 날씨가 도와주진 않았지만, 나름의 운치가 있어 3박 4일 대만여행 중에서 인상깊은 하루였습니다.
타이완, 타이베이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양명산도 꼭 코스에 넣어보시길 바래요.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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