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 맛집
삼청동수제비
주말 오픈시간 맞춰 방문한
내돈내산 후기
삼청로 101-1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북촌한옥마을을 돌아다니다보면 항상 웨이팅이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삼청동수제비인데요! 맛집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항상 줄서 있는 인파만 보았어요. 날이 많이 더운 때도, 추운 때도 가리지 않고 늘 사람이 많더라구요.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3에도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줄이 긴 식당이나 카페는 잘 가는 편이 아니라 그렇게 숱하게 삼청동, 북촌한옥마을을 다녔어도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었답니다. 그러다 이번에 여행으로 북촌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게되면서 운 좋게 다녀와보았는데요.
삼청동수제비는 오전 11시에 오픈이고, 저희는 오전 10시 50분 조금 넘어 앞에 도착했답니다. 위 사진은 먹고 나오면서 촬영했어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오픈하기 10분, 5분 전에 도착하니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앉아서 맛있게 먹고 있으니 10분 정도 디나서 바로 자리가 꽉 차기 시작했고 밖에 줄이 있는 것 같아 보였어요. 이른 점심정도로 방문 원하시면 오픈 시간보다 조금만 일찍 도착해보세요!
삼청동수제비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수제비, 찹쌀 새알 옹심이, 감자전을 주문하였습니다. 가족단위로 방문하신 분들도 많았고, 등산 다녀오신 것처럼 보이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저희는 네명이 방문했지만 이전에 게하에서 조식을 잔뜩 먹은 후에 방문해서 배가 그리 고프진 않았어요.
맛만 보자하고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ㅠ_ㅠ 국물 한모금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 저는 맛에 관대한 편이라 왠만함 다 맛있다고 느끼기에 굳이 오픈런까지 해야되는건가 싶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긴 줄이 이해가 갈 정도였어요. 특히 춥고 궂은 날씨에 방문해서 따뜻한 국물이 온 몸을 녹여주는 느낌에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저희는 좌식으로 자리를 잡았고, 테이블이고 좌식이고 정말 오픈한지 5~10분 안에 자리가 꽉 차더라구요. 각 테이블에는 이렇게 스스로 리필해먹을 수 있도록 열무김치와 겉절이가 있습니다. 열무김치는 조금 익은 느낌! 둘 다 너무 맛있어서 몇 접시나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삼청동수제비의 배추김치, 열무김치, 고춧가루는 국산이라고 하네요! 가격대도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괜찮다고 느껴지구요~ 솔직히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뜨거운 흰밥에 김치만 있어도 한공기 먹을 수 있을 정도였어요. 칼국수, 수제비 집은 확실히 김치가 맛있어야 계속 생각나는 것 같아요.
찹쌀옹심이입니다.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여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할 때 감자 옹심이가 아니라 찹쌀 옹심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제가 이전에 먹었던 것들은 대부분 감자였던 것 같아요. 뭐가 다를까 싶었는데 식감이 확실히 차이가 있는 듯 했어요. 쫀득한데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식감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색달라서 좋았습니다. 국물은 수제비, 옹심이 동일한 것 같고 옹심이에는 들깨가 들어가 국물이 고소하답니다. 미역도 들어가 있어요. 수제비와 옹심이 같이 시켜 먹었는데 친구들마다 선호도가 차이가 있었어요. 수제비가 더 맛있다는 친구도 있고, 들깨가 들어간 옹심이가 더 맛있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고로 삼청동수제비에 방문하신다면 둘 다 드셨으면 좋겠어요!
수제비는 식감이 쫄깃하다기보다는 굉장히 얇아서 미끄덩하고 씹힙니다. 국물이 깔끔해요! 애호박, 당근, 김가루, 후추 정도가 들어간 것 같구요. 솔직히 재료만 보면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는데 자꾸만 먹게 되는 국물맛과 중독성있는 수제비 식감때문에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군침이 도네요.
굳이 주말 아침에 오픈런까지 해야하나? 싶긴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만족도가 높아서 삼청동, 북촌한옥마을 주변 갈 일이 생긴다면 또 생각날 것 같은 맛이에요. 그리고 한 타임에 사람들이 쑤~욱 들어왔다가 대부분 비슷한 시간에 다 먹고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줄이 길어보이지만 훅훅 빠지고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감자전도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직원분들도 많고 시스템화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라 안내도 친절하고 음식도 빠르게 준비가 된답니다. 하지만 식사하는 도중 주방쪽에서 일하시는 직원분들 언쟁이 있었는지, 큰소리가 꽤 오래 들려 흠.. 싶었어요. 다른 분들도 다 고개돌려 쳐다볼 정도로 시끄럽게 언쟁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 제외하고는 서비스에서도 흠잡을 곳이 없고 음식 맛도 있어서 재방문의사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쌀쌀한 날씨에는 생각날 것 같아요! 이번에 북촌한옥마을 여행에서 맛집을 정말 많이 방문했는데, 삼청동수제비도 그곳 중 하나이고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저희처럼 대기하지 않고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오픈시간보다 조금만 서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tofu-unni.tistory.com/490
https://tofu-unni.tistory.com/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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