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등반 후 갈만한
남양주 맛집 일호갈비탕
단일메뉴 / 갈비탕 15,000원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로 105-1
*매주 수요일 휴무
지난 주말 다녀온 천마산. 하산 후 주변 맛집을 찾았습니다. 남양주사는 지인 분께서 추천해주신 일호갈비탕으로 고고! 산을 내려와서 바로 갔던지라 11시가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도 웨이팅이 있습니다.
식당 내부에 태블릿으로 번호 등록하면 카카오톡으로 대기 순서와 알람이 오니 참고하세요. 무조건 밖에서 기다리지 마시고 가게 내부로 들어가서 등록하셔야 합니다. 직원 분들이 친절하셔서 물어보셔도 좋을 듯 해요.
단일메뉴로 갈비탕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회전율이 빠릅니다. 금방 사람들이 먹고 빠져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대기하는 식당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맛도 있고 이렇게 대기도 금방 금방 빠지면 좋습니다.
천마산 들어가는 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과 안내 직원 분이 계시지만 정말 붐비는 시간 때에는 주차도 힘들 것 같습니다. 유의하셔서 들어가시길 바래요.
일호갈비탕 주문은 들어가서 인원, 수량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메뉴가 갈비탕 하나뿐이라 바로바로 준비되어 나옵니다. 반찬으로 콩나물 무침과 석박지(?), 배추김치가 있습니다. 다 너무 맛있습니다. 다 먹으면 바로바로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등산 후에 방문해서 등산객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일반 가족단위의 손님이 훨씬 많았습니다. 주말에는 정말 사람이 많으니 이왕이면 보편적인 식사시간은 피해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 중 간혹 혼자 등산 후 오신 분들도 계셨어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일 중요한 건 맛이 아니겠어요? 우선 갈빗대가 3개 들어있는데 고기가 정말 실하게 붙어있습니다. 가위를 1인당 1개씩 나눠주시는데 갈비를 해체하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이것만도 꽤나 시간이 걸렸어요. 다 분리하고 나면 고깃국처럼 국물보다 고기가 많아집니다. 공깃밥이 하나씩 나오는데 저는 밥은 거의 건드리지도 못했어요.
고기만 먹어도 정말 배가 부르답니다. 등산 후에 단백질 섭취라 괜시리 뿌듯하고 다 근육으로 갈 것 같은 느낌....
일호갈비탕 한 그릇에 15,000원입니다. 일단 나오는 음식들의 맛과 양을 고려했을 때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함께 간 분들은 모두 남성분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밥은 많이 남기셨더라구요. 그만큼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습니다. 국밥들이 10,000원 가까운 고물가 시대에 갈비가 이렇게 실하게 들어있는데 이 가격이면 오히려 혜자라고 느껴질 정도...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 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세요. 정신머리없이 또 등산 물통을 두고 나왔는데 직원분이 열심히 주인을 찾아주셨답니다. 너무 감사 ^_ㅠ
천마산 등산하시고 주변에 맛집 찾으신다면! 남양주 주변으로 어디 맛있는 곳 없을까 고민 중이시라면 일호갈비탕 정말 강추하고 싶습니다. 저희 일행은 분당쪽에서 출발했는데, 지인 분은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고 할 정도였어요.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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