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입양한 후로 나이 만 1세까지는 빗질이란걸 모르고 살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부지런하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하면 1일 1빗질을 꼭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렴한 브러시로 여기저기 구분없이 빗겨주다가 워낙 털도 얇고, 잘 엉키는 편인 두부의 털을 더 윤기나게 빗어주기 위해 수소문하다 구입하게 된 콤입니다!
마단의 핀브러시 제품도 사용하고 있는데 풍성할 때 잘 쓰이는 편이구요. 이 m115h 미니콤은 얼굴을 비롯해 비교적 짧은 털일 때 잘 빗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온 몸을 모두 이 콤으로 빗겨주고 있어요. 여러 가지 쓰는게 번거롭기도 하고, 저처럼 귀차니즘 타고나신 분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크기도 안성맞춤. 한손에 쏙 들어오기 때문에 여기저기 휴대하기도 편합니다. 두부는 말티즈 3.5kg 이고, 현재 스포팅으로 미용하는 중인데요. 얼굴은 기르는 편이라 엉키지 않게 잘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꼬리랑 다리털도 시시때때로 빗겨주어야 뽀송하고 예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참 힘든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제품은 양면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조금 더 촘촘한 쪽은 눈꼽을 떼거나 조금 더 세밀하게 쓸 때 이용하는 편입니다. 많이 엉켰을 때에는 큰 쪽으로 슬슬 빗겨주는 편이에요. ㅎㅎ
1박 2일동안 열심히 놀고 와 물티슈로 세수정도만 간단하게 한 상태에요. 머리는 이미 거의 다 풀려 있고, 아가 초점 없는 눈처럼 다리털과 머리도 산발에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 두부는 일전에 빗질 너무 싫어 할 때에는 김치 냉장고(어느 정도 높이가 있는 곳)에 올려두고 조금 얌전해진 틈을 타 열심히 빗었는데요. 나름 버릇이 들었는지 요새는 평지에서 빗어도 가만히 있어요. ㅎㅎ 어쩔 때는 시원한지 뒤돌아서 멍 때리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 애기 뒤통수도 정신없이 산발이 되어있죠~ 약간 곱슬끼가 있는데 빗질을 열심히 해주면 윤기가 돌면서 펴지고, 조금만 방치하면 이렇게 곱슬대면서 서로 꼬여 엉켜버린답니다. 감자가 생긴다고 하죠. ㅠㅠ 엉켜서 덩어리 지면 아이도 힘들고 푸는 저도 지쳐버려요. 때문에 습관들여 하루에 한번 이상은 빗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매일 한다는 게 쉽지 않아요 사실. 아이도 힘들어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꾸준히 습관들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어릴 때부터! 입양하셨다면 처음부터 양치와 빗질 등은 습관처럼 매일같이 해주시길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머리는 아직 엉터리로 묶고 있지만 ㅎㅎ 적응해서 가만 있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빗질하고 나니 많이 차분해졌죠? 사실 헝크러진 모습이 더 귀엽긴 하지만, 자꾸 털이 눈을 찌르고 눈물 나고 이런 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고자! 머리를 기르고 있는 마당에 관리는 꼭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그래도 빗질 끝내고 나면 뿌듯하고 보람도 있습니다. 사실 견주인 제 머리는 잘 빗지 않아요.ㅠㅠ
다 빗고나면 이렇게 죽은털이 한 웅큼씩 빠져있어요~ 많이 엉켜있거나 털이 좀 길어있는 상태면 슬리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슬리커의 특성상 아이 피부에 닿을때마다 아파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서 되도록이면 콤으로 전신을 다 빗어주는 편입니다. ㅎㅎ 저와 같이 빗질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데 가격 대비 괜찮은 제품 구매하고 싶다면 마단 미니콤 적극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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