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친구가 얼마 전 구매한 가방에 마킹을 해버렸어요! ㅠㅠ 구매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가방인데다가 흰색의 내피에 노오란 오줌자국이 너무 진하게 남아서 곤란하던 찰나에 검색해보니 오줌 자국, 오줌 얼룩 지우는 방법들이 나오더라구요.
"준비물 : 물, 과탄산소다, 구연산, 주방세제"
간단하죠. 평소에 떼 지우고 기름기 지우는 용도로 구매하여 사용한다는 후기글을 많이 보아왔던지라 당장 다이소에 가서 과탄산소다와 구연산 구매해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작업 고고씽~
정말 멘붕이었어요 ㅠㅠ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가방 속에 흰색 껍데기에까지 노랗게 오줌 자국이 베겨버렸었답니다. 당장 물에 불려놓고 비누로 닦아야 하나, 주방세제나 베이킹소다를 써야하나 고민했는데 역시 검색으로는 안되는 것이 없어요. 저는 일체 다른 방법은 시도해보지 않고 이 방법만 시도해봤고 100% 얼룩을 뺐습니다!
아마도 두부 친구가 마킹한 것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행히.. 그래서 오래된 자국이 어떻게 되는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ㅠㅠ 경험 공유 가능하신 분은 아래에 댓글 남겨주세요~
과정1) 과탄산소다:주방세제:물=1:1:1 비율로 섞어서 오줌자국이 난 부분을 푹 적셔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제가 인터넷에서 본 것은 분무기에 넣어 해당 부분에 뿌려주라고 했는데, 일단 과탄산소다가 아주 뜨거운 물이 아니면 녹지 않구요. 알갱이가 커서 분무기를 사용하는 데에 한계가 있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전기포트로 물을 뜨겁게 데워서 과탄산소다 충분히 녹여준 다음 주방세제와 섞어 해당 부분이 충분하게 젖어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point! 해당 부분을 잠긴 채로 두고 1시간을 방치해주세요. 꼭 1시간 이상 방치해주시길 추천드려요.
과정2) 1시간 방치가 지난 후 물로 한번 헹궈주세요. 그리고 혹시 얼룩이 남은 것 같다면 구연산으로 해당 부분을 비벼 닦아주세요. 세제를 이용해서 한번 더 닦아준다는 분도 계셨지만, 저는 소중한 가방 천이 닳진 않을까 염려되어 그냥 구연산만 조금 덜어 비벼주는 정도로 마쳤습니다. 실제로 1번 과정을 거친 뒤에 얼룩이 거의 보이지 않았기도 했구요.
과정3) 세탁기에서 탈수를 가장 약하게 해서 말려주었어요. 이것은 제가 강아지 이동가방을 빨았던 것이니 그런거구요. 이불이나 담요 등은 헹굼+탈수 거쳐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자연건조~ 우측 사진이 바로 말리고 있는 과정 중 촬영한 것입니다. 앞에서 보았던 오줌얼룩 아예 사라져버렸어요!
제가 사용한 제품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과탄산소다(2천원), 그리고 구연산(3천원) 입니다. 사용방법에 적혀있는 부분을 보니 얼룩제거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는 가루들이었더라구요. ㅎㅎ 앞으로도! 얼룩이 생기면 열심히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지인이 알려준 바로는 과탄산소다가 텀블러 얼룩을 닦는 데에도 아주 좋다고 하네요.
우리 아가들 실수할 수 있지만 너무 혼내지 마시고 ㅠㅠ 최대한 빠르게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서 얼룩 깨끗하게 지워보세요! 세탁소 맡기는 방법도 있지만, 금액대도 그렇고 오히려 가방 망가질 수 있으니 저와 같이 직접 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한 번 사두면 다른 용도로도 많이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뽕뽑는 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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