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이게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조정석님이 나와 광고하는 자담치킨 맵슐랭! 몇 번이나 궁금해서 배민과 요기요 번갈아가며 후기도 살펴보았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더군다나 집 근처에 생겨서 드디어 배달도 시켜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 생긴 가게들은 한번씩 꼭 맛보고 싶은데 기존에 궁금했던거라. 오늘 퇴근하는 길에 미리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맵슐랭 오리지날이 있고 마일드가 있는데 저는 요즘 맵찔이라서 아무래도 마일드가 알맞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자담 안전스티커가 붙어있어요. 요즘에 배달 기사님들이 하나씩 빼먹는다는 이슈가 있었잖아요. 아무래도 그런 걸 사전에 방지하고 고객한테도 안정감을 주고자 이런 스티커를 부착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들어요! 저는 순살 아닌 뼈로 주문했고, 마일드 배달비 2000원 포함해서 총 21000원 이었습니다. 고로 치킨값은 19000원입니다.
지점마다 배달비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지만 퇴근하고 집과 반대 방향으로 15분 가량 걸어가야하기에 2000원을 수고비 대신 배달비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배달 예상이 45~70분 정도로 되어있길래 퇴근하자마자 주문했는데 실제로는 30분 정도만에 도착한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 눈이 다 녹도 날이 춥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배달원 분들 요즘 눈 많이 오는 날씨때문에 고생 많이 하시더라구요. 실제로 배달앱에도 많은 가게들이 오픈하지 않아서 불편 겪은 사람들 많은데 어제 눈 많이 오긴 했지만 오늘 따뜻해서 바로 다 녹은 것 같아요.
구성은 콜라 500ml 그리고 자담 피클무, 맵슐랭 마일드입니다.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요~ 약간 짭쪼름하다고 해야할까요, 양념 냄새가 솔솔 퍼져서 입맛을 돋구어 주는데요. 피클무가 특이하게 당근과 오이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사카린과 빙초산을 넣지 않았다고 하는데 무슨 차이인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수제로 만든 느낌도 나고 좋았어요.
오리역 자담치킨으로 검색하시면 아마 분당구미점이라는 정확한 명칭으로 뜰거에요~ 가까운 역이라 저는 주로 오리역 주변으로 배달이나 포장할 곳들 찾아서 다니고 있습니다. 뚜벅이이기도 하구요. 무지개마을 쪽에 매장이 있는 것 같아요~ 조만간 두부랑 산책 가면서 매장 위치도 확인해보아야 겠습니다.
양념 윤기 대박이죠! 마요네즈랑 청양고추라는데, 진짜 맵슐랭은 너무 맵다는 평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저녁에 먹으면 속도 쓰리고 내일 아침 왕창 큰 보름달이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마일드로 주문했는데 솔직히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안 맵게 느껴질 정도에요. 저한테는 딱 좋았어요. 그런데 달큰하다고 해야할까요?달달하면서 약간 매콤한 정도라서 처음엔 독특하기도 하고 입맛도 돌아서 맛있는데 많이는 못 먹겠더라구요.
느끼함도 있고, 기름끼가 확실히 많은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다른 지점에서 자담치킨 먹어본 분이 기름이 너무 많다고 하셨는데 정말 몇 조각 먹지 않아도 확~ 느끼해지면서 물리는 듯한 느낌이 났어요. 그래서 오히려 아예 매운 맛을 먹으면 나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콜라는 꼭! 있어야 하고 느끼함 줄여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부분 걱정되시면 아예 매운 기존의 맵슐랭을 시키시는 것도 방법이 될 듯 합니다. 저는 기존에 치킨더홈만 계속해서 시키곤 했는데, 맵슐랭도 괜찮긴 했지만 재주문 하진 않을 것 같아요. 한번에 2만원 넘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처음에 몇 입은 괜찮은데 먹고나면 후회되는 그런맛?..
다이어트를 결심해서 무얼 먹어도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하겠지만. 내일부턴 꼭... 절제할게요. 이왕 말 이렇게 나온김에 배달앱 배민이랑 요기요도 다 삭제하렵니다..ㅠㅠ
왜 하필이면 뼈까지 씹은 이런 사진을 찍은 건지 모르겠어요. 양념은 굉장히 특이하고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대체로는 좋아할만한 맛입니다. 근데 혼자서 여러 조각 먹다보면 질릴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럿이 모였을 때 다른 음식들과 같이 드신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를 들면 엽떡?... 찌개나 전골류?.. 뭔가 느끼함을 해소시켜주었으면 하는 맛이에요.
다음에 매운것도 먹어보고 후기 비교해서 남겨보려고 했는데, 지금같아선 치킨 쳐다보기도 싫네요. 이 다짐이 오래가지 않는 게 함정이지만! 다들 맛치~ 하시고, 맵슐랭 주문하실 때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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