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몸짓 언어와 표정으로 알 수 있는 카밍 시그널
'반려견의 진짜 속마음'
-나가니시 노리코 지음
두부가 알 수 없는 행동을 할 때에는 머릿 속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ㅎㅎ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건지, 기분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불쾌한건지 화난건지 슬픈건지 알고싶은 마음 굴뚝같아요. 강아지들은 몸짓 언어를 이용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카밍시그널이라고 하고, 이 책에서는 여러 신호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습니다.
목차를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강아지를 키우면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이 나열되어 있어요. 산책과 배변, 사회화는 모든 견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어릴 때에도 강아지를 키웠던 경험이 있어요. 그 때와 비교하면 강아지를 키우는 환경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강형욱훈련사가 등장하면서 카밍시그널, 정말 의미있는 훈련과 교육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TV 프로그램에서도 강아지 관련 정보 많이 다루고 있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서적도 앞으로 더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ㅎ
두부는 어릴 때부터 애견카페나 운동장에 데려가면 다른 친구들과 쉽게 잘 어울리고, 열심히 뛰어놀곤 했는데요. ㅎㅎ 저는 당연히 노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간혹 견주 분들 중에는 쫓고 쫓기는 것을 보며 싸우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 분들도 계셨어요.
책에 나와있는 내용은 신나게 달리고 기분 좋은 흥분상태라고 합니다. 다른 개에게 쫓기고 있을 때 꼬리를 쳐들고 부드럽게 흔들고 있다면 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인으로 보아도 된다고 하네요. 역할이 적절히 바뀌고 있다면 놀이가 잘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반대로 꼬리가 아래쪽을 향해 둥글게 말려 있다면 겁을 먹었다는 사인이기 때문에 상대 강아지를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두부는 물을 정말 싫어해요. 미용하러 간 샵에서도 어려움 말씀하시기도 할 정도인데요. 목욕하려고 들어가면 꼭 귀를 젖히고, 몸에 잔뜩 힘을 주고 경직되어 있습니다. 사실 물 앞에서만이 아니라 자기가 싫고 불편한 상황이 되면 위와 같은 행동이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안절부절하고 불안하고, 싫다는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목욕의 경우 이렇게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얼굴에 물을 끼얹거나 물 온도를 잘 맞추지 않거나 샤워기 소리 너무 크게 내거나 수압을 강하게 가져다 대는 행동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욕실과 목욕을 너무 싫어 거부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안심할 수 있도록 '앉아' 자세를 취하도록 하고 물이 나오는 소리와 온도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장난감과 간식을 적절히 이용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배변을 보고 난 후에 두부는 다시 그 패드를 이용하지 않아요. 자기 오줌이 다리에 묻는 것이 싫은지 뒷다리를 모두 들고 오줌을 누기도 하는데요. 오줌이 묻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는 강아지들이 있다고 하네요. ㅎㅎ
이런 아이들은 가능한 큰 크기의 배변 패드를 깔아주는 것이 좋으며, 강아지가 배설물을 밟아도 혼내거나 당황해하지 말고 담담하게 치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보호자의 격한 반응은 주목을 끌어 아이에게 긍정적인 일이라는 착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아와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강아지를 키우는 데에도 많은 공부와 시간, 노력이 필요합니다. 귀여운 마음만으로 강아지를 책임질 수는 없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 강아지를 데려오면 알 수 없는 행동들에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괜히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가지 행동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아 그런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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