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북 목살 삼겹살 맛집
뭉툭
처인구 명지로40번길 15-15
*네이버 예약시에는 음료수 서비스 1병 제공
지난 12월 다녀온 역북동 돼지고기 맛집, 뭉툭입니다. 갑자기 회식 아닌 회식 자리를 잡아야해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입니다. 역북지구 한 가운데 있지만 가본 적은 없었는데 이 날은 유난히 고기가 먹고 싶었습니다. 네이버 예약을 미리 하면 음료수를 준다는데 전화로 오픈 확인하고 바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삼겹살을 시킬까? 싶었는데 사장님께서 목살이 자신있다며 시그니처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돼지는 부위 상관없이 다 맛있으니까요~ 나중에 갈매기살, 항정살도 추가로 주문했는데 정말 다 맛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고기를 집에서 사다 구워먹는 편인데요. 환기가 어렵고, 기름이 튀고 뒷처리가 짜증나긴 하지만 밖에서 나와 고기를 먹으면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찍 퇴근하고 먹는 고기는 역시 꿀이었습니다.
고기도 매우 두툼하고 이렇게 미리 초벌하여 나옵니다. 직원 분들이 구워주시기 때문에 손 쓸 일도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역북쪽에 여러 맛집이 생겼습니다. 하나식 도장깨기를 해보고 싶지만, 백신패스때문에 그마저도 어려워졌습니다.
집에서는 미국산이나 호주산 소를 잔뜩 사다놓고 아침에 하나씩 구워먹습니다. 그리고 밖에서는 돼지를 선호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소는 단백질이라 영양 챙겨먹는 느낌으로 아침에 먹기 좋고, 돼지고기는 쏘주한잔~ 맥주한잔~ 곁들이기 좋아서인 것 같기도 합니다.
뭉툭의 목살은 두툼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구워주시니 편해서 좋았습니다. 파랑 김치도 옆에 곁들여서 구워주셨습니다. 이 날도 소주와 맥주를 곁들였습니다. 대규모로 사람들 잔뜩 모이는 것도 좋지만, 소규모로 몇몇 모여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마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자꾸 사람들을 집으로 부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좁은 집이라 많이는 못 부르니 좋아하는 사람들 불러서 술먹고 얘기하는 게 너무 좋습니다. 어쨋든 이 날도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요.
이 날은 또 아이폰X에서 13으로 바꾼 날이라 신나서 고기 사진을 찍어댔는데 정작 역북맛집 리뷰로 쓸만한 사진이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뭉툭 직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고기도 예쁘게 줄 세워서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저희가 첫 손님으로 도착해서 먹고 있었는데 점점 차리가 다 차더라구요.
다 먹고 나와서 커피 한잔 때리고 집에 가려는 길에 뭉툭을 지나치니 사람들이 매우 많았던 것으로 보아 저만 맛있다고 느낀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역북동 근처에서 돼지고기 맛집을 찾으신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후식으로 비빔면과 순두부찌개를 시켰는데요. 개인적으론 비빔면이 고기랑 함께 먹기 너무 좋았습니다. 찌개는 그럭저럭? 다음에 가게 된다면 다른 찌개로 먹어볼 것 같아요. 밑반찬도 특별할 것은 없지만 적당했고 무엇보다 고기가 두툼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맛있게 구워주셨어요~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 다른 술집이나 카페도 많아서 2차 가기에도 좋습니다. 허헣
그리고 뭉툭의 특징 중 하나! 후식으로 홍시(?)를 하나씩 주시는데요~ 식사 다 하고 말씀드리면 1인당 1개씩 접시에 담아 주세요. 시원하게 입가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인상 깊었습니다. 역북 근처로 뭘 먹으러갈까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돼지고기 맛집, 뭉툭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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