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숯불닭갈비
토담
다녀온지는 두세달이 조금 지난 것 같습니다. 속초를 다녀오는 길에 춘천에 들르게 되어 먹은 토담 숯불닭갈비입니다.
대기가 많은 집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일요일 늦은 저녁-밤 사이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대기없이 바로 들어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줄 오래 서서 기다리는 맛집들은 대기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편인데 이 곳도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줄을 설 수 있게 입구도 구분되어 있었고, 직원 분들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주차장도 꽤 크게 되어있어서 저희처럼 조금 덜 붐비는 시간에 가면 편하게 주차하고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외자리도 있어 혹시 강아지 동반이 가능하냐고 여쭈어보았지만, 불가능하단 답변을 받았어요. 애견동반 가능한 숯불닭갈비 집을 찾고 계시다면 토담은 불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밖에서 대기하면서 메뉴를 미리 볼 수 있도록 메뉴판이 굉장히 크게 붙어있습니다. 미리 어떤 걸 먹을지 결정할 수 있고, 아마 줄 서서 대기하면서 주문해놓을 수 있는 모양이에요.
그러면 음식 준비되는 시간 줄일 수 있어 좋은 듯 합니다. 사실 대기 길게하는 곳에서 굳이 이렇게 까지 먹어야하나 고민될 때가 많아요. 대기 시스템 잘 구비되어 있으면 괜찮을 수 있죠.
닭갈비 종류는 소금 ,간장, 고추장 세 가지 입니다. 세 가지 다 괜찮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소금 닭갈비가 담백하고 제일 맛있었습니다.
숯불닭갈비는 방배동에서 아는 분이 소개해 준 유명하단 집에서 먹어본 게 처음인데요. 그 집이 지금은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냥 닭갈비보다 숯불에 구워진 맛이 더 좋았어요.
맛있게 굽는 방법까지 브로셔에 친절하게 적혀 있어 참고하면 됩니다. 생고기라 기름이 떨어지면 불이 붙는다고 적혀있죠. 그을음이 잘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숯불이 맛있습니다.
집에서도 주문해 먹을 수 있습니다. 춘천닭갈비 집 가면 예전부터 택배로 보내주시는 곳들이 많았는데 몇 번 시켜 먹어보았지만 역시 직접 와서 먹는게 최고입니다.
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동치미도 맛있고, 직원 분이 왔다갔다하며 구워주셨는데 역시 저희가 직접 굽다보니 그을음이 생기고 제대로 익지 않더라구요.
전문가는 전문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고픈 상태에서 차가 밀려 조금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숯불닭갈비 외에 막국수와 된장찌개도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막국수는 특별한 기억이 없는데 된장찌개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토담에서 간단하게 식사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된장찌개 드시길...
고추장도 맛있었는데 양념 묻은 것들은 제대로 구워주지 않으면 빨리 타기 때문에 조리 난이도가 더 높습니다. 역시나.. 태워먹은 부분은 잘라내고 먹어보니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기호는 소금에 한표를.. 고추장 닭갈비는 더덕과 함께 구우면 정말 맛있습니다. 더덕하고 같이 쌈을 싸도 맛있었어요.
간장도 맛있었어요. 여러 가지 메뉴를 골고루 드셔보시고 싶다면 하나씩 주문해서 드셔보시구요. 처음에는 양이 이것밖에 안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먹다 보면 1인당 1인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과욕 부려서 남기는 것보다 적당하게 배부를 때 기분 좋게 일어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쌈까지 야무지게 싸먹었어요. 개인적으로 춘천 소양댐 근처로 숯불닭갈비 집들이 꽤 여러 군데 모여 있는데, 그 중에서 유명한 곳이라니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대기를 몇 시간씩 하면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가?라고 생각하면 사실 잘 모르겠어요.
대부분의 맛집들이 막상 기다려서 먹어보면 굳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토담 숯불닭갈비도 맛은 있는데 엄청 대기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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