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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내돈내산 먹부림

용인시장 오일장 도래창 / 5일, 10일 장날만 먹는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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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중앙시장

5일장 도래창구이

 

*매월 5,10일에만 장이 열립니다.

 

 

 

 

 

 

용인 오일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라고 알고 있습니다. 매달 5일과 10일에 열리고, 코로나의 여파로 일시적으로 중단되엇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열리며 경안천 천변을 따라 길게 노상들이 자리를 잡고 열리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용인장날에만 먹어볼 수 있는 별미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도래창 구이입니다. 도래창이라는 부위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름이 굉장히 많이 포함되어 있고, 흔하게 먹어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별미로 느껴집니다.

 

 

*도래창이란? 돼지의 횡경막을 둥글게 잘라낸 특수부위입니다. 한 마리에 500~600g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부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주변만 지나가면 고소하게 구워지고 있는 냄새가 납니다. 도래창, 도래창 모듬, 막창+도래창, 막창 이렇게 네 가지 조합 중에서 골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계속 굽고 있는 장면을 내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정식 가게도 아니고, 노상에서 굽고 준비하는 것이라 위생이 엄청 좋지는 않습니다만 그것 또한 용인 5일장의 묘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점심 즈음에 가면 앉을 자리가 안 보일 정도로 붐빕니다. 저녁에 가면 이미 마감하여 안 계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급적 점심시간에 방문하여 구워드시길 바랍니다. 포장하는 경우, 너무 많이 나오는 기름기에 혼비백산 그리고 누린내나 비린내가 날 수 있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만원어치의 도래창을 주문하였습니다. 생소한 부위라 처음에 신기하게 느껴졌는데요. 먹어보면 기름기가 정말 많아서인지 고소합니다. 씹을수록 쫄깃하고 좋습니다. 김치와 함께 한판을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삼겹살을 뛰어 넘을 정도로 기름이 정말 많이 나오기 때문에 5일장에서 구매한 도래창을 집에서 구워먹을까? 고민했던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환기를 잘 할 수 있거나 기름 나오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조리방법을 알고 계시다면 괜찮을 수도...

 

 

 

 

 

 

밑반찬이랄 것도 없습니다. 용인시장 오일장 자체가 노상에서 열리기 때문에 작은 의자에 쪼그려 앉아 먹어야 하는데 그조차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고추장아찌와 소금과 함께 도래창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구워진 김치와 함께 싸먹어도 맛있습니다.

 

 

 

 

 

 

 

도래창이 노릇하게 구워질 수 있도록 열심히 뒤집고 굴려주어야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기름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지기 때문에 종이컵을 한번 갈앗습니다. 기름이 잘 빠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름길도 내주어야 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고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구워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지글지글, 그리고 도래창의 양이 적어보일 수 있지만 정작 쫙 펴서 굽고 먹다보면 생각보다 푸짐합니다.

 

 

 

 

 

 

 

돼지이기 때문에 지글지글 정말 노릇하게 바싹 구워줍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고 고소합니다. 도래창이라는 부위를 구이로 파는 곳이 잘 없습니다. 검색해보아도 거의 용인시장, 5일장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별미로 느껴집니다. 다른 곳에서는 먹고 싶어도 쉽게 접해볼 수 없습니다. 양파와 도래창, 김치, 고추장아찌와 소금 모두 잘 어울리는 궁합입니다.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면 막거리나 소주와 함께 곁들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안주거리로도 아주 적당하다고 보여집니다. 집에서 포장해 먹기는 곤란해질 수 있지만 캠핑같은 곳에서 구워먹으면 또 맛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름이 얼마나 나오는지 보여드리려고 영상을 또 찍어보았습니다. 정말 무지막지하게 나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어떨까 고민했으나 ㅠ_ㅠ 그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용인 5일장에서 먹어볼만한 여러가지 군것질, 식사 거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도래창은 어디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장날에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막창과 함께 드셔도 좋을 듯 합니다.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도 들지만.. 욕심이겠쥬 ^_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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