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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내돈내산 먹부림

크로플 대신 구워보는 곰표 바사삭 와플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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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크로플에 훅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쿠진아트에서 와플메이커까지 구매했습니다. 쿠팡에서 구매한 생지, 그리고 마켓컬리에서 구매한 와플믹스를 잘 구워먹어보았는데 이번에는 가루로 된 믹스를 구매해서 직접 섞어 구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진아트 와플메이커 내돈내산 사용후기

 

 

 

 

밀가루하면 곰표! 곰표라는 회사에서 나온 바사삭 와플믹스입니다. 큐원 제품도 유명한데요. 이 제품이 용량대비 저렴하길래 한번 구매해보았습니다. 다음에 큐원도 직접 사서 구워보고 비교하는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은 3000원대입니다. 1kg, 20개 분량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하죠. 카페에서 와플 하나 구매하는 가격으로 20개를 먹을 수 있는 격입니다. 후훗. 

 

사무실 근처의 나름 큰 마트를 세 군데나 돌았는데 와플믹스 자체를 파는 곳이 없었습니다. 집 앞 홈플러스에 들리니 큐원, 곰표 두 가지 회사의 와플믹스가 있어서 요번엔 요 녀석을 데려와 보았습니다.

 

 

 

 

대한제분이 곰표인가봐요. 밀가루, 전분, 설탕, 기타식용유지가공품, 대두유, 포도당, 팽창제, 레시틴, 정제소금, 합성향료(바닐라향), 잔탄검, 비타민B2가 원재료명으로 적혀있습니다. 와플을 구우면 늘 비슷한 향이 나는데 그게 아마도 바닐라향이었던 모양이에요.

 

향알못인데 유독 와플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궁합이 잘 맞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었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곰표의 바사삭 와플믹스를 선택한 데에는 정말 간단한 조리법도 한 몫 했는데요.

 

 

 

 

와플믹스 1kg : 물 1.1L 를 기준양으로 섞어주고, 와플기에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계란, 버터, 식용유 등 따로 조합이 필요한 믹스들도 있던데 그래도 물만 있으면 간단하게 구울 수 있으니 마음에 듭니다. 이것 저것 더 넣으면 맛은 있을 것 같은데 제조과정이 번거로우면 아무래도 잘 해먹지 않고 방치하는 수가 많으니까요.

 

3~4분간 구워주면 된다고 나와있는데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쿠진아트 제품은 굽기의 강도를 정할 수 있고, 자동으로 시간 알람을 해주기 때문에 딱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울 수 있습니다. 시간은 대략 3분 30초 가량 구워주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오늘 사실 와플믹스를 사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핫케이크믹스를 살까 고민했습니다. 대충 비슷한 반죽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빠르게 후기를 찾아보았는데 아무래도 바삭함이 덜하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부드러움보단 바삭하게 씹히는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름부터 '바사삭' 와플믹스인 이 제품이 저한테는 딱이었습니다. 봉투를 열면 정말 부드럽고 달달한 향이 나는 가루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쿠진아트 와플메이커와 함께 포함되어 온 컵을 이용해서 개량해주었습니다. 저 컵을 하나 채우면 넘치지 않고 예쁘게 와플이 만들어지더라구요. 비율을 정확하게 맞췄다기 보다는 컵을 이용해서 대략 맞춰봤어요. 1:1.1 정도로... 

 

제 생각에는 많이 묽어보이는데도 구워보니 정말 바삭하게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와플믹스를 열심히 물과 섞어줍니다. 처음에는 잘 섞이지 않았는데요. 덩어리가 지고, 완전한 반죽처럼 조화가 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가 도구를 이용해 섞어주니 반죽이 완성되었습니다. 고소하고 달달한 향이 납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생각보다 많이 묽어서 와플기 밑으로 흘러나오면 어쩌지 고민했는데요. 쿠진아트 버티컬 와플메이커는 예열 시간을 제대로 지켜주면 세지 않는다고해요! 정말 한 방울도 세지 않았어요.

 

 

 

 

양을 제가 너무 많이 한 것인지 위의 투입구까지 와플믹스가 보글보글 차올랐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정말 솔솔~ 이렇게 구워지는 동안 저는 아이스크림, 생크림, 사과잼, 그리고 와플을 담을 접시와 포크를 준비해줍니다. 

 

와플믹스 구매해서 굽는 과정 자체가 과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금방 지나가는 수준이라서 아이들과 해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귀차니즘인 저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제품인 것 같아요. 마켓컬리에서 액상으로 이미 섞어져 있는 와플 믹스도 구매해보았는데 5회분에 만원 가량이었거든요. 

 

직접 카페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렇게 곰표 와플믹스 구매해 굽는 것에 비하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어요. 

 

 

 

 

오늘 저와 함께 해준 사과잼, 뺵다방 밀크 아이스크림, 메글레 스프레이 크림입니다. 와플믹스 자체는 그냥 아이보리 컬러인데 제가 이 제품을 굽기 전에 초코와플을 구워서 잔여물이 조금 묻어나왔어요. 그래서 거뭇거뭇하게 나왔습니다.

 

와플 모양 너무 귀엽죠! 요즘은 다들 크로플 해드시던데 저는 와플도 오랜만에 직접 구워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크로플은 버터가 많이 들어가다보니 아무래도 처음보다 먹을 수록 질리기도 하는데 와플에 생크림+사과잼 조합은 예전에 학교다닐 때도 생각 나구요. 

 

밖에서 사먹었던 때보다 더 뜨겁게 바로 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집에서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사과잼 밑에 베이스로(?) 발라주고, 위에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을 기호에 따라 발라주면 정말 예전에 먹었던 그 와플 맛이 납니다! 와플믹스 생각보다 가성비도 너무 좋고 맛도 괜찮아서 앞으로 자주 사다 먹을 것 같아요. 이젠 커피도 집에서만 무조건 내려 마시고, 디저트도 직접 해먹다보니 카페를 갈 일이 잘 없어졌습니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끔 카페 들렸던 비용도 절약하고 더 맛있게 디저트 양껏 즐길 수 있어 행복해요 😍

 

곰표 바사삭 와플믹스 너무 추천하구요! 다음에 꼭 큐원 제품도 구매해 구워보고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와플메이커는 꼭 사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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