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부상이에요. 출근할 때에도 짐이 한가득입니다! 요즘에는 더군다나 아이패드(프로 11인치)까지 항상 지참해서 들고다니기 때문에 무게가 장난이 아니에요. 그래서 매번 나일론 소재의 백팩이나 숄더백을 들고 다니곤 했는데, 토트백으로 들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당연히 콰니를 비롯해 다양한 토트백을 가지고 있는데요. 각이 잡혀있지 않아 무너지면서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힘들 때가 많았답니다. 출,퇴근 용도로 데일리 막 사용할만한 괜찮은 가방을 벌써 몇달째 찾고 있었어요. 마르헨제이 같은 에코백도 구매를 고려해봤는데 저같이 험하게 사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천이 금방 지저분해지고 오래 못 쓸 것 같더라구요. 더군다나 에코백이라기엔 가격대도 있는 편이어서 고민이 되었답니다.
네이버 디자이너윈도 카테고리를 자주 구경하는 편인데요. 올해 처음으로 원피스도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구매해보았는데, 질도 디자인도 너무 만족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종종 눈팅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주로 보세로 옷을 사는 편이어서 가격대가 있게 느껴지지만 또 요즘 쇼핑몰들 가격이 몹시 비싸져서 살만한건 또 비슷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여튼 구경 중에 유엠뉴욕이라는 브랜드를 보게 되었어요. 일단 제가 원하는 각잡힌 디자인, 가죽, 컬러, 가벼운 무게까지 다 갖췄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부담스럽더라구요. 점보사이즈의 경우 25만원 정도랍니다. 인스타, 블로그 후기 기웃거리면서 구경하고 디자이너분 인스타까지 팔로우해서 구경했는데 볼수록 뽐뿌는 오지만 한번에 지르기는 좀 부담스러웠어요.
그러던 와중에 샘플세일! 진행하면서 점보사이즈가 15만원대~ 무려 10만원이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달부터 금전적으로 쪼달리지만 이 정도는 올해 고생한 나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바로 구매했어요! 몇가지 컬러는 벌써 품절되었더라구요.
결제 후 유엠뉴욕 배송되었단 문자 오고, 다음날 바로 도착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빠른 배송에 감동~ 사실 토프컬러가 제일 이뻐보였는데 샘플세일 품목에 없었어요. 그래서 모카베이지, 카멜, 제일 무난한 블랙 중 고민하다가 동생도 모카베이지 추천하길래 질러보았어요.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약간 톤다운된 베이지 컬러를 구매하고 싶었고, 화면 상으로는 토프컬러가 제가 찾던 컬러같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모카베이지 받아보니 이게 딱이에요. 화면보다 약간 톤다운된 것이 실제라서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감안하시는게 좋을듯해요. 여튼 저는 너무 만족입니다.
요즘 의상도 베이지톤, 브라운톤으로 주로 입는 편인데 여기저기 매기 부담스럽지 않은 컬러에요~ 그리고 무게는 크기에 비해 가볍구요. 공간이 넓어서 짐꾼에게 딱입니다.
제가 카메라로 찍으면서도 실제의 이쁜 컬러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아쉬웠어요. 근데 정~말 예뻐요. 어깨끈도 두툼한 것으로 추가 구매할까 고민했는데, 저는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 함께 동봉되어 온 가죽끈만 쓰려고 해요. 길이조절이 자유롭고 일단 토트끈부분이 얇아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힘이 있어요.
보자마자 가격대비해서 훨씬 고급스러워 보이고, 다른 컬러도 지금 지르고 싶은 마음이 잔뜩이에요.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컬러감이 제 생각대로 잘 잡히지 않아 아쉬운데요. 톤다운된 베이지라 정말 어디든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는 컬러에요. 저는 박음질이나 스크래치에 그렇게 예민하지 않은 편이어서 샘플제품이라고 해도 크게 걸리는 부분이 없었구요.
일단 수납이 많이 되는 것이 정말 좋아요. 안에 포켓은 하나밖에 없어서 파우치나 이너백을 활용해야겠지만 공간 자체가 넓은데 무게감이 보통의 가죽가방보다 훨씬 적어서 좋아요.
가죽은 튼튼한 사피아노 재질 사용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가벼운지 모르겠어요~ 점보보다 토트가 더 가볍던데 하나 더 토트로 지를까 고민도 된답니다. 아이패드 11인치가 들어가고도 훨씬 공간이 남아서 책도 넣고, 파우치 넣고, 간식으로 고구마를 넣어도 널널해요.
저는 키가 170이라서 크기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토트를 먼저 샀으면 너무 작게 느껴져 실망했을 것 같아요. 점보사이즈가 제 덩치(?)에도 알맞고, 수납 측면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토트도 가볍다니 욕심이 나요.
도산대로에 쇼룸이 있어요. 직접 가서 보고 구매하면 제일 좋겠지만, 요즘같은 시기에는 외출 자체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 내돈주고 구매한 가방이고, 그래서 거리낌없이 말할 수 있지만 가격대비 너무 괜찮은 가방이에요. 특히 지금 샘플세일 중이니 맘에 드는 컬러가 있으시다면 꼭! 사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키링도 달아줘봤어요~ 원래는 루이비통 포쉐트토일렛에 달고 사용했는데, 날씨 추워지면 사실 클러치를 잘 안들게 되니까요. 유엠뉴욕 깃털백과도 너무 잘어울리죠~ :) 겨울에 이렇게 기분내고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베이지 톤이라 아무래도 가을,겨울에 잘 어울릴 것 같아 조금 상큼한 컬러로 봄, 여름 사용해볼까 싶기도 하구요. 네이버에서 후기 작성하신 분들 내용보면 여러컬러와 사이즈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직접 구매해보니 왜 똑같은 가방을 여러개 사는 것인지 이해가 되었어요.
아이패드 11인치 프로 파우치에 넣어도 공간이 확실히 되구요. 그냥 케이스만 끼면 정말 널널해요. 12.8인치도 보나마나 넉넉할 것이고, 13인치 노트북까지 된다는데 도전해보진 않았어요.
가방 자체가 무겁진 않지만, 아무래도 공간 활용때문에 여러가지 짐 넣다보면 무거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매일같이 무거운 짐 들고다니신다면 두꺼운 스트랩 같이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제 눈에는 그닥 어울리는 패턴이 없었어요. ㅠㅠ
오늘 아이패드, 책, 파우치, 우산까지 챙겼는데 널널하죠.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해서 작은 우산 하나 챙겼는데, 짐만 되었어요. 동생도 보여줬다니 가격대비 너무 고급스러워보인다고 해서 :) 뿌듯..
뒷편의 ㅠ_ㅠ 장애물들은 무시하고 봐주세요. 포쉐트메티스에 달아놓앗던 스카프를 옮겨 한번 달아줘봤어요. 약간 투머치한 느낌도 있는 것 같지만 워낙에 가방이 베이직한 디자인이라 이렇게 장식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방이고, 일단 디자인과 활용도가 모두 좋아 저는 너무 추천합니다. 요즘 미니백이 유행이라고도 하지만, 저처럼 짐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특히 아이패드 들고 출퇴근 혹은 등하교 하시는 분들도 캐쥬얼한 패션이나 오피스룩에도 잘 어울릴 수 있는 가방이라서 부담없을 것 같아요.
유엠뉴욕 깃털백 구매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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