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년넘게 오피스텔에서 자취 중입니다. 오래된 오피스텔이어서 들어올 때부터 도어락, 세탁기, 에어컨을 교체하였는데요. 월세로 들어왔기 때문에 이렇게 집에서 크게 수리 비용이 들어가는 것들은 모두 집주인 부담입니다. 저는 잠시 거주공간을 빌렸다가 떠날 사람이니까요~
작년에 에어컨이 갑자기 고장나 한여름에 크게 고생을 했었는데, 올 겨울에는 보일러가 문제입니다. 저는 딱히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아닌데 저희 방 자체가 창 쪽으로 옆 건물이 바로 붙어있어 해가 잘 들지 않기 때문에 유독 더 춥게 느껴졌습니다. 단열이 잘 되어있지 않아 찬바람이 슝~하고 계속 들어오기도 하구요.
보이듯, 전원 자체가 들어오질 않습니다. 컬러만 보아도 꽤 오래되었음이 느껴지죠. 사실 월세 살이 하면서 이렇게 큰 가전이나 시스템이 고장날 때마다 세입자 입장에선 정말 짜증이 납니다. 집주인에게 연락하는 것도, 교체하기까지 기다리는 것도 부담스럽거든요. 적지 않은 월세를 내고 살고 있는데 자의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닌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것에 대한 짜증이죠.
일단, 저의 경우 집주인 분께서 고령인 탓에 이런 과정을 모두 부동산이 위임해서 진행해주시는데요. 수리함에 있어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0. 관리실이 있는 경우, 관리실에 수리 가능 여부를 체크해본다.
1. 관리실 차원에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집주인(부동산)에게 고장 사실을 알리고, 수리 방향을 묻는다.
2. 수리 진행 일정을 잡는다.
3. 비용을 집주인이 바로 처리하거나 혹은 세입자가 처리한 뒤에 집주인에게 받는다.
저는 3번 과정을 무조건 집주인이 바로 비용처리하도록 합니다. 괜히 제가 먼저 지불한 뒤에 받아야 하는 과정이 생기면 번거롭더라구요. 시간이 지체될지라도 이렇게 진행하는 편이 서로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오피스텔 관리실에 일단 고장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관리실에서 아저씨들이 오셔서 고장 여부를 보고 가셨고 연락이 왔어요. 난방 구동기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모든 수리를 끝낸 뒤에도 난방 구동기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하여튼 관리실에서도 난방 수리 업체를 소개시켜주셨지만, 저는 다음 루틴으로 부동산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보일러 전원이 들어오는 부분, 그리고 싱크대 하단을 찍어달라고 요청하셔서 위와 같은 사진을 보냈습니다. 전월세 거주 중이시라면 이렇게 큰 부분은 집주인 쪽에서 부담해야하며 수리 전에 반드시 상의를 거쳐야 합니다. 상의하지 않고 임의로 수리 시에는 비용 부담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집주인 쪽과 상의한 후에 결정이 이뤄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오피스텔 보일러 고장난 부분들을 모두 수리 완료하였습니다. 난방구동기 교체도 이루어진 것 같고, 담당하시는 분이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비용의 경우, 15만원이 청구되었습니다. 저는 바로 집주인(부동산) 쪽으로 말씀을 드려 지불 및 모든 과정을 완료하였습니다.
저처럼 월세로 오피스텔에 거주중인 분들 중 갑자기 보일러가 켜지지 않거나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 위의 방법들이 도움이 되시리라 봅니다. 난방구동기 교체만 한다면 비용은 5~6만원 선이지만, 저의 경우 밸브(?)같은 바디를 함께 교체해야 해서 재료값 때문에 비용이 더 많이 청구되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올 겨울 많이 추워질 것 같으니 하루 빨리 고쳐 따뜻한 바닥에서 생활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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