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애견카페입니다. 개떼놀이터 용인점인데요. 지하철타고 가도 역이랑 접근성이 좋아서 저같은 뚜벅이도 자주 다닐 수 있는 곳입니다. 야외, 실내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식당과 같이 여러 가지 음식 취급하는 점도 매우 좋습니다.
사실 분당, 용인, 성남, 수원 등지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이렇게 넓은 곳에서 아이들 맘 놓고 뛰어다닐 수 있는 장소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개떼놀이터는 남양주점, 인천점, 천안아산점, 인천점 이렇게 있는데요. 용인이 본점인 것 같아요.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ㅎㅎ
다른 지점은 가본 적이 없는지라 비교하지 못하겠지만, 근거리에 이렇게 좋은 애견카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탄천에서 매일 1시간 이상 산책을 한다고 하더라도 두부는 목줄 풀고 맘껏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다니는 걸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개거품이라는 미용차가 와서 간단한 미용과 목욕도 해주었었는데요.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개떼놀이터에도 오랜만에 방문해보았답니다. 사전에 미리 전화로 문의를 드렸어요. 사람들 많으면 아무래도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생각했는데, 사람이 없다는 말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대동하여 도착했습니다.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것도 너무 좋아요. 사실 저는 뚜벅이로 다닐 때에는 지하철 시간 맞춰서 보통 11시 정도엔 귀가하는 편인데요. 차 있는 지인들과 함께 갈 땐 시간 제약이 없기 때문에 늦게까지 아이들 뽕 빼고 뛰어다닐 수 있답니다.
식사 메뉴 중에는 떡볶이와 라면을 즐겨 먹는 편이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가지수가 많이 늘었더라구요. 오늘은 저녁을 집에서 먹고간 탓에 따로 주문하진 않았는데, 대체로 시켜서 먹어보면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푸라면은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밤에 파는 사발면도 별미죠. 라면이랑 떡볶이 먹으러 애카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안이랍니다. 음료는 대체로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오늘은 늦은 시간에 갔기 때문에 사과쥬스로 대체했어요. 코로나 때문인지 정말 한가하더라구요. 넓은 운동장에 강아지가 네 마리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시간 지나면서 점점 차기 시작했지만요.
다양한 강아지용품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귀여운 케이프, 이동가방, 똥츄랑 장난감, 간식까지. 당장 필요한 제품들은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펫샵이랑 비슷한 수준이에요. 간혹 할인 이벤트를 할 때도 있으니 그런 때는 노려보기 괜찮은 것 같아요.
체고, 무게 제한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소형 친구들인데요. 특히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비숑 친구들이 많아요. 그리고 프렌치불독 친구들도 정말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사장님 인스타 팔로우 해놓으면 종종 견종마다 하루씩 데이를 지정해서 이벤트 진행하시는 걸 볼 수 있어요. 말티즈날에 와야 하는데 매번 시간이 잘 맞지 않았네요.
오늘은 정말 역대급으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여파겠죠. 금요일에는 보통 실내가 꽉 차고, 바깥까지 사람들 자리 없어 서있곤 햇는데 오늘은 정말 몇 팀 없었어요. 나중에 제가 나오는 시간쯤 되어서는 여러 팀이 오셨는데 평소보다는 확실히 적은 느낌. 모두 마스크 착용하고 입장하고, 내부에 손소독제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야외는 작년까지만 해도 인조잔디가 깔려있었는데, 한번 대공사를 거쳐서 진짜 잔디가 깔리게 되었어요. 아이들 뛰놀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탄천 운동장도 폐쇄된 마당에 정말 산책하는 것 아닌 이상 두부를 맘껏 뛸 수 있도록 풀어놓을 곳이 근처에 없거든요.
더군다나 산책하며 친구들 만나도 인사 정도만 할 뿐 놀고싶은대로 뛰어다니지 못했는데, 이 곳에서는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여기저기로 뛰며 행복해하는 두부 모습에 제가 다 뿌듯해집니다.
실내에도 미끄럽지 않게 바닥 처리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 다니는데에도 무리가 없어요. 다만 식사나 음료류를 테이블 위에 놓고 그냥 다니게 되면 아이들이 먹으려고 점프하고 입을 가져다 대기도 하니까 꼭 빨리 치워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몇번 목격했답니다. 조금 큰 아이들은 테이블까지도 점프해서 올라가더라구요.
두부는 오늘 잔디 위에서 정말 신명나게 뛰어다닌 후 지친 모습으로 물을 찾기도 하고 간식을 구걸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야외 운동장 중 일부분은 인조잔디로 되어있어요. ㅎㅎ 오늘은 마음에 맞는 친구들 여럿 만나서 정말 신나게 뛰어다니고, 저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정신 놓은 것처럼 몇 바퀴를 잔뜩 뛰어야만 두부는 스트레스 풀리는 것 같아요.
산책 나가서도 잔디 위에서 몸 데굴데굴 굴리는 것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이렇게 나올 때면 저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용인 개떼놀이터의 묘미, 실내와 외부에 있는 여러 군데의 포토존입니다. ㅎㅎ 시즌마다 사장님이 컨셉 맞춰 여러 곳 꾸며놓으시는데요. 오늘은 가보았더니 포장마차와 꽃밭, 그리고 히어로(?)가 주제였던 것 같습니다. 모두 한장씩 찰칵. 포토존 옆 쪽에는 코스튬 의류도 준비되어 있어요.
꽃 화관이랑 풍선, 여러가지 활용해서 포토존 이용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는 생각에 두부 사진 정말 열심히 찍고 남기는 편인데요. 짜증이나 화가 날 때마다 앨범 속에서 두부의 히스토리를 쫙 훑어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ㅎㅎ
최근에 많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애견동반식당, 카페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함께 가고 싶어도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개떼놀이터 용인점과 같이 식사도 할 수 있고 아이들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충분한 사업장이 집 근처에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여기에서 많은 친구들도 만났고, 덕분에 두부 사회성도 어릴 때부터 좋았던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 들어요. 맘껏 뛰어놀고 집에 와 뻗는 두부의 모습 보면 정말 보람찹니다. 오늘도 역시나 두시간여정도 맘껏 놀고 집에 가는 길, 가방 안에서 눈이 풀린 채로 졸고 있어요. ㅎㅎ 집에 오자마자 방석 찾아 들어가 뻗어버렸습니다. 뿌듯해요.
성남, 분당, 수원, 용인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나 카페 혹은 아이들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해요. 견주라면 꼭 아이와 함께 방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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