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애견펜션 글램핑 수영장
골드펫리조트
기흥구 기흥단지로 406
*네이버예약 가능
두부와 오랜만에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인들과 강아지데리고 여기저기 정말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부산, 강릉, 인천, 대부도, 속초, 포천, 양주 등등. 애견카페도 경기 남부권은 정말 반절 이상 다녀본 것 같아요. 그래도 가까운 곳이 사실 가장 좋습니다.
아무리 시설이 좋다한들 오가는 거리가 멀면 지치게 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 모으고 조율하는 것도 힘들고, 결국은 또 가까운 곳 먼저 고려하고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골드펫리조트는 정말 강추하고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시설적인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이건 참.. 어딜가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출발 전부터 신난 아이들. 앵두, 아코, 두부와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분당 저희집 기준으로 차 타고 15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주말에는 골드펫리조트 부근이 많이 붐비는데요. 이케아, 리빙파워센터,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입실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하여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체크인은 거의 시간 맞추어 해주셨고, 종합접종 여부 확인한다고 하셔서 아침부터 병원 방문해서 떼 왔는데 정작 확인도 안 하시더라구요. 요런 부분은 꼼꼼하게 해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강아지들 건강 문제와도 직결이 되다보니..
*준비물: 사람, 강아지 위생용품들과 사료, 간식, 여분의 그릇, 배변패드 등.. 배변패드는 제공되지만 양이 부족했어요. 저희처럼 여러마리가 가게 된다면 조금 더 여분으로 준비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숙소 안에 이마트 편의점 있어서 음식 미리 준비 못 해 간 것들이나 위생용품 등은 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골드펫리조트에는 운동장이 소형견, 대형견 구분되어 운영 중입니다. 운동장과 바로 붙어있는 글램핑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용해 본 지인들 말로는 냉난방이 굉장히 열악하고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여 저희는 갈 때마다 콘도를 잡습니다. 콘도는 굉~장히 넓고 깨끗한 편입니다.
늦가을 쯤에 갔는데 에어컨이 매우 더럽기는 했지만 뭐 숙박시설들 깔끔하게 관리 100% 이루어지는 곳이 잘 없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요청하는 부분들도 카운터에서 빠르게 가져다주시기 때문에 좋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운동장 잔디가 일부 인조로 바뀌어서 아쉬웠습니다. 원래 모두 천연잔디이고, 여름에는 수영장도 있었거든요. 저희가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인조로 바뀌어져 있어서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한바탕 뛰어놀고 신난 우리 아이들❤ 두부는 또 아코 가방으로 쏙 들어가 있고,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노니까 표정도 한결 밝아지고 밤에 잘 자겠구나 싶었답니다. 사실 애견펜션이나 글램핑 찾아가는 건 강아지도 놀기 좋고 견주들도 만나서 수다떨고 맛있는 게 좋아서지요.
골드펫은 콘도의 경우에는 베란다랑 운동장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특히 날 좋을 때에는 베란다나 잔디에서 고기 구워먹으면서 애기들 노는 것도 볼 수 있어요.
저녁에 조금 쌀쌀했지만 밥먹고 한번 더 나가서 열심히 뛰어놀게 해주었습니다. 이 때부터 아이들 눈이 풀린 것 같습니다. 점점 정신도 못차리고 눈도 꿈뻑꿈뻑 뜨기 시작하더니 방 안에 난방 켜주니 다들 바닥에 퍼질러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부터 견주인 저희들은 즐거운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아기들 키우면 육퇴라고 하시잖아요. 애기들 자는 시간에 부모들 시간 가지고.. 저희도 애들 신나게 뛰어놀도록 하고 재운 뒤에는 술잔도 들어보고 떠들고 드라마보고 그랬습니다. 행복해요 ❤
고기도 먹어주고 수제비도 가져가서 해먹었는데 사진이 많이 안남아있네요. 골드펫리조트 콘도는 평수에 비해 티비가 매우 작지만 그 외에는 화장실도 2개이고 거실도 무지 넓습니다. 방도 넓어서 솔직히 최대인원을 왜 4명으로만 설정해놓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이 사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거든요.
뻗어서 자고있는 아이들.. 가방 속에 들어가고 이불 찾아서 완전 꿀잠 자고 있습니다.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두부데리고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한바퀴 돌기 너무 좋아요. 바로 옆은 골드c.c 골프장인데 이른 시간부터 라운딩 나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산책로도 되어있고 리조트가 큽니다. 운동장에도 다녀오고 아침부터 뛰어놀도록 했어요. 1박 2일동안 원없이 뛰어놀게 해주니 돈 쓴 보람을 느꼈습니다.
어딜 놀러가도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원래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있고, 전 날 과음하고 과식하면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배고파서 새벽같이 눈이 떠집니다. 다른 사람들 뻗어있을 때 조심스레 준비해보는 아침.
전 날 남은 수제비 마저 끓이고, 고기 구워서 기름에 밥을 볶아봅니다. 겉절이와 명이나물도 꺼내어 어찌저찌 아침을 해결합니다. 1박 2일 이상 놀러가면 아침 준비는 늘 제가 맡아서 하게 됩니다. 전 날 남은 재료들로 아침을 꾸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침부터 골드펫 운동장 신나게 누비고 광합성하며 뻗어있는 우리 개딸 두부공주. 이번 여행도 알차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포스팅하며 사진 다시 찾아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더 많이 찍어둘걸 후회도 되네요. 이 포스팅도 나중에 찾아보면 또 재미있는 추억으로 기억될거에요.
서울이나 경기권에서 가까운 애견동반 펜션, 글램핑장 찾으신다면 골드펫리조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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