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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분당 건강검진 필립 메디컬센터 (2) 전날 + 당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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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은 27살에 해보았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부분별 검사를 받아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종합검진을 받는 것은 두번째였고, 대장내시경까지 하게 되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위내시경만 할 때보다 금식 등 지켜야 할 준비 단계도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검진 받아 건강에 신경 쓸 예정입니다.

 

검진 전 주의사항 및 식사 등 지켜야 할 부분들은 아래 링크로 자세하게 적어두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tofu-unni.tistory.com/242

 

분당 필립메디컬센터 건강검진 후기 (1) 준비단계

30대도 되었고, 부모님도 곧 환갑이셔서 건강검진을 받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신청은 엄마가 해주셨고, 준비하는 단계부터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위&대장내시경이 포함되어있는 패키

tofu-unni.tistory.com

 

 

 

 

대장내시경을 앞두고 건강검진 열흘 전 쯤 분당 필립메디컬센터에서 우편으로 크리쿨산이 도착했습니다. 먹기 힘들다는 후기를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비위 상해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일단 도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복용 안내문도 친절하게 보내주셨고, 카톡으로도 알림 톡이 왔습니다. 보내준 내용만 참고해서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전날 저는 아침으로 누룽지, 점심으로 식빵과 카스테라만 먹은 상태였습니다. 저녁에 퇴근하여 오후 7시부터 크리쿨산을 바로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진 전날 오후 7~9시 사이에 1L의 크리쿨산을 조제하여 먹어야 합니다. 15분 간격으로 250ml씩 복용하여야 하며, 추가로 물 500ml를 마셔주어야 합니다. 사실 점심까지 평소보다 너무 적게 먹어 허기짐이 강했는데 물배 채운다는 표현처럼 한 통 해치우니 더부룩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검진 전 오전 5~7시 사이에 이 과정을 한번 더 반복해야 합니다. 파마시메티콘액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짜 먹어주어야 합니다. 처음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기도 하고, 이왕이면 깔끔하게 장 청소(?)한 후에 깨끗한 상태에서 정확하게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분당 건강검진 시행하는 필립메디컬센터에서는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크리쿨산 조제방법과 대장내시경 전 식이요법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안내해주시는데요. 그 부분만 꼼꼼하게 숙지하고 따라하면 내시경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장 청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검진이 거부될 수 있다는 부분도 그렇고 처음이라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지만 결국은 하라는대로 했더니 문제없이 잘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여성 분들의 경우에는 생리와 검진일 겹치면 검사가 불가능하니 장정결제 약물 자체를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위, 대장내시경을 위해 식이를 신경 써 주어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힘든 일이었습니다. 의외로 크리쿨산 복용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소화가 늦게 되는 식품들, 찌꺼기 때문에 완전한 관찰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식재료를 피해야 하다보니 좋아하는 음식을 걸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어려웠습니다. 

 

1일 전에는 가급적 아예 흰밥과 죽, 물과 투명한 음료 위주로 취식하여야 합니다.

 

저희 집에서 병원까지는 거리가 좀 있고, 본가와 병원은 바로 코앞이라 저녁에 크리쿨산 복용 후 신호가 멈추면 빠르게 본가로 이동해 잘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만 주위에 물어보니 저녁에 먹고 난 후에는 이동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란 경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_ㅠ ;; 

 

 

 

 

분당건강검진 필립메디컬센터에서 우편으로 보내준 박스 안에는 크리쿨산 가루들이 이렇게 묶여서 들어가 있고, 파마시메티콘액이 따로 들어 있었습니다. 직접 조제를 해야하고, 플라스틱으로 계량이 쉽게 1L 통도 함께 옵니다.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고, 용량 맞춰 시간마다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찬 물에 하니 가루들이 쉽게 녹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미온수(?)로 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간혹 먹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포카리스웨트를 물 대신 사용하여 조제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파우치 1제, 2제를 함께 넣어준 후 물을 1000mL에 맞춰 넣어주고 열심히 흔들어 섞어줍니다. 레몬향이 나긴 하는데 뭔가 비릿한 냄새도 나면서 비위상한다는 말이 왜 나온지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지 않은 분들은 더 먹기 힘들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검진 전날 저녁에 먹는 것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허기를 채워주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오후 7시부터 1시간동안 열심히 마셔준 후, 1시간 정도 뒤부터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분당 건강검진의 시작입니다. -_ㅠ 화장실에서 일보고 나오면 또 신호가 오고 배가 아프진 않았는데 무언가 계속 흠.. 신호가 하여튼 왔습니다. 8시부터 거의 한 시간 가량 열심히 비워낸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생각보다 신호 오지 않고 잠잠해져서 지하철타고 본가로 향했습니다. 

 

많이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20분 가량 이동해야 하는 거리를 아무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에 잠 들 때까지 그다지 힘들지 않았습니다.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크리쿨산은 다음날 즉, 건강검진 당일 오전5시에 일어나서 15분마다 마실 때가 더 힘들었습니다. 확실히 장을 비운 것이 좋았다고 느낀 것은 전날 열심히 비워냈더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속이 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취도 나지 않고, 기분도 상쾌했습니다.

 

다만 건강검진을 위해 15분에 한번씩 250ml의 비릿한 물을 마시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마셨고 또 다시 신호가 왔습니다. 검진 예약이 오전 7시 30분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병원에 도착해서도 신호가 오기도 했습니다. 

 

검진 당일 미리 물티슈나 비데용도의 티슈를 준비해주시면 깔끔한 검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평일 가장 이른 시간으로 예약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필립 메디컬센터 도착하니 이미 많은 내원객들이 있었습니다. 발렛 서비스도 해주시고, 접수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약 10분 가량 대기한 후 접수하고 탈의실로 향했습니다. 

 

이 때부터 손목에 키를 받고, 열심히 검진을 돌기 시작합니다. 분당 건강검진 필립의원에서는 동행으로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떨어져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모든 과정을 동일한 루틴으로 진행하면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바쁘게 여기저기 부서 돌아다니며 안과, CT, 피검사, 구강검사 등등 받았습니다. 모든 과정의 끝에 대장과 위 내시경을 하였습니다. 모두 종료한 시간을 보니 약 3시간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층마다 검진받을 수 있는 과들이 다르게 위치해있기 때문에 이동해 다니면서 받아야 합니다. 아무래도 몇십 몇백명을 상대하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사무적인 과 선생님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외에는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폐 CT, 뇌 MRI도 찍고 대장과 위 내시경까지 모두 받은 뒤 검진은 종료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너무 빠르게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하였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모든 검진 과정을 마치고 탈의실에 도착해서야 한 장 찍었습니다. 탈의실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분당 건강검진 받을 일이 있으면 무조건 필립 메디컬센터로 올 계획입니다. 저는 이제 30대에 접어들었고, 결과를 받아보아야 알겠지만 크게 문제 있단 얘기는 없었으니 2~3년 정도의 주기로 간단한 검진 하고 추가적인 것들도 주기적으로 받아볼 계획입니다.

 

엄마도 같이 다녀왔지만 결과 보고 매년 혹은 2년 정도에 한번씩은 체크해드리려고 합니다. 가족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 과정을 직접 겪어보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미리 예방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검진은 꼭 귀찮고 비용든다고 미루지 말고 누구든 받아보아야 합니다~ 

 

 

 

 

검진 마친 후, 탈의실 열쇠 반납하면 라운지에 올라가서 죽 먹을 수 있도록 쿠폰을 줍니다. 필립메디컬센터 8층 라운지입니다. 두유, 요플레를 받았고 야채죽 혹은 호박죽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야채죽을 한그릇 먹었습니다. 

 

검진 전 몇일부터 식사량도 줄였고, 전날부터 속을 다 비운 상태여서 보식으로 죽을 먹으니 좋았습니다. 보통은 검진 후에 따로 나가 사먹거나 해야 하는데 이렇게 라운지가 있어 식사까지 준비해주니 좋습니다. 

 

 

 

 

라운지 분위기 자체도 좋습니다. 식사까지 모두 마친 후에는 차트 들고 1층으로 내려와 결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검진 결과 우편으로 받아볼지 확인하고 언제쯤 나올 것이란 얘기를 듣습니다. 더불어 결제할 때, 필립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커피도 한 잔씩 마셨네요.

 

내시경 검사 후 속 안에 가스가 차서 속이 부대꼈지만, 두부와 산책 겸 열심히 걸었더니 불과 몇 시간 만에 편해졌습니다.피곤하고 부담스러운 과정이긴 했지만 해내고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분당 건강검진 계획 중이신 분들께 필립 메디컬센터 방문 추천드립니다.^_^ 결과 받아보면 그 후의 후기도 함께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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