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건강검진을 하였습니다. 온 몸을 싹 훑고, 개선해야 되겠다 마음 먹은 부분들이 생겼습니다. 일단, 매주 한 마리씩 해치우던 치킨은 요즘 잠잠해졌지만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와플이라는 녀석.. 밀가루 섭취를 줄여보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더불어 나트륨이 그득한 국물과 김치 등에 매몰되어 있던 한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는 하되 양을 줄이고, 아침 황제처럼 먹던 습관을 해독주스로 변경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 한동안 만들어 먹었었는데 귀차니즘에 미뤄두었던 습관입니다. 당시에 화장실도 상쾌하고 다녀오고, 아침마다 건강 챙긴다는 생각에 뿌듯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언젠가 다시 실천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습니다. 실천으로 옮기고자 오래된 믹서기를 꺼내보았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 참에 새로운 녀석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쿠팡으로 제니퍼룸의 믹서기 워킷블렌더를 주문하고, 마켓컬리에서 유기농 채소들을 구입하였습니다.
[해독주스 만들기 준비물]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토마토, 바나나or사과(혹은 둘 다), 잘 갈리는 믹서기
브로콜리는 매번 시장에서 구매하여 식초물에 10분 가량 담궈두었다 물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기로 했으니 컬리에서 무농약 제품을 구매해보았습니다. 양배추, 토마토, 당근 모두 싱싱하게 도착하였습니다. 야채만 먹어도 되지만 맛과 향 때문에 바나나 반개를 첨가해주시면 좋습니다. 사과가 있다면 더 꿀맛이 됩니다.
양은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토마토 100g씩 그리고 바나나 반개 혹은 사과 반개를 함께 더해주시면 좋습니다. 사실 해독주스 만들기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합니다. 저는 용량 정확하게 맞추기보다 제 편의대로 맞추어 만들어보았습니다.
제니퍼룸 믹서기, 워킷블렌더도 바로 다음날 도착하였습니다. 쿠팡 로켓배송이 정말 편리하긴 합니다. 믹서기가 저렴한 제품 잘 못 사면 갈리지도 않고 소음만 시끄럽게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독주스 만들기 할 때 야채들이 제대로 갈리지 않으면 씹어먹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특히 야채 맛과 향을 별로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겐 이 과정이 고역일 수 있습니다. 저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아침 공복에 먹을 예정으로 만들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잘 갈리되 저렴한 제품을 검색하여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결론이 제니퍼룸의 워킷블렌더입니다.
가격대는 62,000원 정도입니다. 화이트, 민트, 핑크가 있습니다. 민트가 제일 저렴하고 집에 있는 에어프라이어와도 색감이 맞는 것 같아 구매하였습니다.
후기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다른 것 다 차치하고 정말 잘 갈린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은 제품이었다는 것입니다. 믹서기에서 나는 소리야 클 수 밖에 없는 점 감안하고, 그래도 잘 갈리기만 한다면야 괜찮겠다 싶은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얼음도 잘 갈리고, 일단 해독주스 만들기에 적합한 녀석이란 생각이 듭니다. 비록 용량이 작아서 대용량으로 만들어 여러명이 나눠먹는 상황에는 별로일 수 있습니다. 저는 1인가구이고, 아침마다 바로 갈아 먹을 생각이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제니퍼룸의 미니 믹서기, 워킷블렌더 일단 디자인이 미니멀하여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갈아버린 뒤, 바로 뒤집어 여분으로 들어있는 뚜껑으로 닫으면 500ml의 텀블러가 됩니다. 주스 갈아서 바로 들고 나갈 수 있습니다.
후에 이 통만 추가로 구매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고장이 나거나 오래되어 흠집 많아지면 교체할 수 있도록요! 사실 그렇지 않더라도 믹서기, 블렌더 중에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임은 확실합니다. 용량이 한 회에 500ml 정도로 제한 적이라서 이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듯 합니다.
해독주스만들기 1단계
깨끗하게 손질한 토마토,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냄비에 넣어줍니다. 단,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당근 > 브로콜리 > 양배추 > 토마토 순으로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 토마토만 제외하고 다 때려넣고 끓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토마토도 함께 끓였지만 아차 싶어 꺼내놓고 10분 정도 지난 후에 다시 넣어주었습니다.
해독주스 만들기 2단계
물은 적당량을 넣고 끓여주었습니다. 야채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끓여주면 좋다고 합니다. 어디선가 암 투병 중인 분의 글을 읽었는데, 야채를 삶은 물을 야채수라고 이야기하고 생명수처럼 여기고 마신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해독주스 만들 때에도 이 삶은 물을 사용해 갈아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야채 잠길 정도의 물을 넣으면 주스 만든 후에도 삶은 물이 남게 됩니다. 저는 영양제 먹거나 운동할 때 지참하여 먹기도 합니다. 맛이 역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비위가 강한 탓인지 마시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해독주스 만들기 3단계
삶아진 채소들을 블렌더에 넣고 갈아주어야 합니다. 보시듯 제니퍼룸의 워킷블렌더는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한 번 딱 마시는 양으로 적절합니다. 500ml 정도이니 공복에 먹으면 배가 부른 정도입니다.
믹서기에 갈아줄 때 액체가 있으면 더 잘 갈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채를 삶은 물을 함께 넣어줍니다 ~ 건더기가 조금도 싫어 채에 걸러주기도 한다지만 저는 귀찮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마십니다.
제니퍼룸 믹서기 워킷블렌더 작동할 때 소음은 참고해주세요. 작지는 않습니다. 사실 아침에 출근준비하려면 6시 ~ 7시 사이에 해독주스 마셔야 하는데 그 시간 대에 이 정도 소음을 발생시키는 건 이웃 주민들께 죄송한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녁에 퇴근해서 미리 갈아놓고 아침에 편하게 마시고 있습니다. 바로 갈아주는 것이 좋겠지만 저 좋자고 주위에 민폐를 끼치는 것은 ㅠ_ㅠ 안됩니다.
해독주스가 한창 유행할 때에는 해오주스처럼 이미 만들어진 제품군도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요즘은 많이 없어진 듯 합니다. 편리하기는 만들어진 제품 구매하면 좋겠지만, 직접 만들어먹는게 영양상 더 좋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며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미리 야채를 대용량 삶아놓는 경우에는 변질의 위험이 있어 저같은 경우는 이틀이나 나흘에 한번 만들어주거나 주말에 미리 삶아서 냉동해놓을까도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냉동 시 영양소 변형 등에 대한 부분은 확실하지 않아 아무래도 삶아놓고 몇 일 이내 소진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완성한 해독주스입니다. 제니퍼룸 워킷블렌더는 직접 사용해보니 큰 덩어리는 전혀 없고, 물 충분히 넣고 갈아주면 정말 곱게 갈리는 믹서기입니다. 가격대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출근 준비 중 섭취하기 애매한 시간이라면 컵만 바꾸어 껴 텀블러처럼 들고 출근해도 아주 좋습니다.
해독주스 만들기 시도해보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제니퍼룸의 미니믹서기 추천하고 싶습니다.
삶은 야채들은 강아지와 조금씩 나누어 먹기도 합니다. 해독주스 만들어 먹기 시작하니 느끼는 효과는 일단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편안하며 화장실을 어렵지 않게 방문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건강을 챙긴다는 나름의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이 습관 오래 지속하고 싶습니다. 다이어트의 목적도 없지 않지만 건강하기 위해 식단을 개선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어 먹고 있습니다. ㅎㅎ 내돈내산 제니퍼룸 워킷블렌더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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