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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삶은 달걀 껍질로 입구 좁은 텀블러 세척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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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아무래도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환경이랑 동물 보호에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왕이면 바로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들도 여러번 재활용해서 쓸모있게 사용하고 버리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니멀, 제로웨이스트, 절약 요렇게 세 가지가 어떻게 보면 같은 맥락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고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모하고 버리고 꼭 필요한지 여러번 검토하고 구매하는 것! 구매를 위해 물건을 집어들었다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고 내려놓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방 비누가 담겨져 있던 플라스틱 통도 깨끗하게 씻어 여기저기 재활용하고 있어요.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음식을 다시 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런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썩지 않아 결국은 깎이고 작아지며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해양 오염을 일으키고 곧 사람들의 몸으로 들어와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고 하는데요.

 

해양동물과 야생동식물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하지만 생활하다보면 100% 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인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줄이려는 노력 하다보면 소비량 자체도 감소하게 될 것이고 물건을 판매하는 기업 쪽의 인식도 많이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달걀을 삶고, 버려지는 껍데기를 재활용해서 입구가 좁아 잘 닦이지 않는 텀블러를 세척해보았습니다. 달걀 껍질은 원래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데, 어쨋든 버려지는 쓰레기가 되니 버리기 전에 세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삶은 달걀의 껍데기를 베이킹소다 약간 섞은 미지근한 물에 담궈 주었습니다. 

 

 

 

 

입구가 좁은 스타벅스 텀블러입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솔이 들어가기 어려운 텀블러를 세척할 수 있도록 구연산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 세제도 나오더라구요. 고체 형태로 나와서 안에 두고 따뜻한 물을 담궈둔 뒤 한 시간 정도 후에 물에 깨끗하게 헹구어 주면 되는데요. 그렇게 닦아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때라고 해야할까요, 깨끗하게 닦여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음료 담기 찝찝해 찬장에 보관하고만 있었죠.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텀블러 구매도 좋지만, 일단 구매했다면 최대한 많이 활용해야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그저 텀블러를 사는 것만으로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몇 번 쓰지 않고 버린다면 오히려 일회용컵 사용보다 안좋을 수 있어요. 그래서 깨끗하게 관리해서 닦고 몇 백회 이상을 사용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베이킹 소다와 함께 미지근한 물에 담궈두었던 삶은계란 껍질을 잘게 부셔 병에 넣어줍니다. 손으로도 쉽게 부숴지고 도구를 이용해도 될 것 같아요. 어떤 블로그 포스팅을 보니 망에 넣고 두드려 부서줄 수도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귀차니즘이라 손으로 잘게 부서주었습니다. 쉽게 부셔지기 때문에 크게 무리 없었어요.

 

우유를 담았었는지 가로선이 보이기도 하고, 허옇게 때 낀 것같이 보이는 지저분한 텀블러 속에 잘게 부서진 계란 껍데기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굵은 알의 소금을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잘 몰랐는데, 천연 세제 등에 관심을 두고 찾아보니 소금, 식초 등의 식재료들이 소독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글이 많더라구요. 쌀뜨물에 소금과 설탕을 약간 넣고 발효시키면 기름때를 깨끗하게 지워줄 수 있는 천연 세제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쌀뜨물 그냥 버리지 않고, 이렇게 활용해보기도 하고 있어요. 키친 타올로 여러번 닦아 버리던 기름 잔뜩 섞인 후라이팬도 아주 깨끗하게 닦입니다. 요 방법도 다음번에 포스팅으로 남겨볼게요.

 

소금알도 크고, 계란 껍데기도 어느 정도 크기가 있다 보니 안에서 쉐킷쉐킷 해주면 잘 닦이지 않는 유리 내부도 정말 광나게 닦입니다. 다 닦고 헹군 후에 보니 신기했어요. 그리고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세척할 수 있으니 부가적으로 텀블러 세척을 위해 세제를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조금 담아줍니다. 함께 넣고 흔들며 내부를 닦아줘야 하거든요! 너무 뜨겁지 않고 약간 미지근한 정도의 물을 담아주었어요. 크게 의미는 없는 듯 하지만 아래 영상도 첨부해봅니다. 달걀 껍질과 소금, 미지근한 물이 텀블러 안에서 흔들리면서 내부가 닦이는 듯한 느낌! 소량의 거품도 나는 것 같고, 정말 안이 매끈매끈해집니다.

 

 

삶은 계란 껍질로 텀블러 세척하는 방법

 

 

다 흔들어 닦고, 깨끗한 물로 헹구어 준 모습입니다. 깨끗해졌죠? 이제 나온 달걀 껍질은 일반 쓰레기로 모아 버려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더 깨끗해져서 놀랐어요~ 저는 주로 텀블러에 커피나 차를 마시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으면 착색되거나 얼룩이 남게 되던데 종종 삶은 계란 껍질 모아두었다가 이렇게 세척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불필요하게 세제를 구매할 필요도 없고, 집에서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천연 세척이 가능하니 정말 신기해요! 요즘 세제들 사용도 줄이고자 액상에서 고체비누 세제들로 바꾸고 있는데요. 샴푸바, 설거지바, 세탁비누 활용은 기존에도 하고 있지만 트리트먼트도 비누로 바꾸려고 구매해놓았습니다. 일상에서 소모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저라도 조금씩 줄여보려고 노력해야 겠어요.

 

 

 

 

환경 보호를 명목으로 텀블러 구매하셨다면 정말 쓰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쓰고 버려야 합니다. 몇 회 쓰고 질리거나 지저분해졌다고 버리지 마시고, 이렇게 세척하는 방법 숙지해서 입구가 좁아도 깨끗하게 세척해 가능한 여러번 활용해주세요~ 

 

계란 껍데기 바로 버리지 마시고, 활용방법 이 외에도 비료로 만드는 등 여러가지가 있으니 찾아서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로웨이스트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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