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동반 전주여행 1일차
태조밥상-마약육전-달이야기-오늘또젤라또-다우랑-육일식당-전일갑오
첫 번째 방문지.태조밥상 063-288-4004
(베테랑 맞은편으로 장소 이전했으니 전화해보고 방문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우연치않게 전주에 숙소가 잡혀서 강아지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애견동반여행은 당연히 신나지만 문제가 있다면 식사나 숙박 등에 제약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번 전주여행은 그런 걱정없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여정이었습니다.
일단 아침에 6시 30분에 집에서 나서서 출발하게 되었는데요. 전주에 도착했을 당시의 시간이 10시 정도였습니다. 아직 숙소 체크인도 되지 않을 때여서 한옥마을 근처에 주차한 뒤에 식사할 곳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든든히 배 채울 수 있는 한정식 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이름이 태조밥상인데, 네이버 지도 상으로 확인되는 위치에는 비어있는 가게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통화를 해보았더니 장소를 이전했고, 베테랑 칼국수집 맞은편 쪽이라고 안내를 해주셨어요. 가보니 가게 이름이 다르게 적혀있었고, 아직 변화 중인가보다 싶었습니다. 강아지 동반한다고 미리 말씀드렸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어요.
저희는 이렇게 별채같은 다른 건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자칫 애견동반식당임에도 일반 손님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면 서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구분지어 앉을 수 있게 해주시니 더 좋았습니다. 난방도 빵빵하게 해주셨고, 자리도 넓은 편이어서 애들 데리고도 불편함 없이 식사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1인당 14,000원인 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강아지 동반해서 식사하게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부분이라 사실 맛이 덜해도 그럭저럭 먹고 나오는 편인데요. 태조밥상은 생각보다 반찬들도 맛있고, 메인 메뉴도 괜찮았고 일단 사장님과 직원 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전주에 강아지와 함께 방문하신다면 꼭 미리 자리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메인메뉴로 먼저 제육, 낙지볶음, 떡갈비 그리고 조기구이를 주셨습니다. 조기는 원래 나오지 않는 찬인데 서비스로 준다고 말씀하셨어요~ 다른 팀은 어떻게 나가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이렇게 나왔을 때도 맛있겠다 얼른 밥먹자-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금방 다른 밑반찬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찬이 정말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꽉 차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하나하나 대체로 평타 이상의 맛이었어요. 메인 메뉴도 괜찮았고, 앞으로 먹을 것들이 더 많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공기를 모두 뚝딱 해치웠습니다. 옆 쪽에 일반 손님들이 오는 건물도 거의 차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다행히(?) 저희 식사하는 동안 다른 애견동반 손님들은 오시지 않아서 더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짖거나 배변을 보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이미 식당가는 길에 충분히 산책하고 배변을 마친 뒤여서 더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한정식 집인데, 그리고 거의 브런치(?) 느낌의 식사였는데도 불구하고 먹다보니 이야기도 술술나오고 맛있어서 모주도 시키게 되었답니다. 모주는 도수도 약하고, 마치 수정과를 먹는 느낌이에요~ 이전에 전주와서도 몇 병을 음료수처럼 마셨던 기억이 있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반찬도 리필 잘 해주시는 편이구요. 자리 자체도 편하고, 애견동반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눈치보지 않고 출입하여 식사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전주에 강아지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그리 많지 않은데, 태조밥상은 루틴 중에 한 끼 껴보기 괜찮은 곳 같아요.
이렇게 이동가방만 준비해주시면 아이들도 편안하게 식사시간에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전주여행 강아지와 함께 가신다면, 그래서 어떤 루트로 움직여야 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시리라 믿어요. 이후의 일정들도 차근차근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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