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퀸
매콤까르보나라
5,900원 (2인분)
엄마는 종종 홈쇼핑에서 식품류를 다량 구매하시는데요. 이 제품은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것인지, 홈쇼핑에서 구매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집에 종류별로 사놓으셨더라고요. 오랜만에 놀러갔다가 얻어왔습니다. 어묵도 원래 동봉되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엄마가 따로 싸주신 것인지 불분명해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엄청 길쭉한 떡으로 되어있는데 제가 받은 것 일반 밀떡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떡볶이 중에서 많이 들어본 제품이에요. 그래서 내심 궁금했지만 딱히 오프라인에서도 많이 먹을 수 있고, 떡볶이만 구매할 기회가 흔치 않아 아직 먹어보지 못했었습니다. ㅎㅎ
맛도 매콤까르보나라, 짜장, 오리지날 이렇게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이 제품으로 먹어보았어요. 일단 많이 맵지 않으면서 적정한 느끼함을 맛보고 싶었거든요. 엄마한테 받아 온 이후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먹기 전에 떡은 찬물에 넣고 불려주었습니다. 소스는 가루로 되어 있어서 굳이 해동할 필요가 없어요.
이전에 리뷰한 끝짱떡볶이는 육수까지 함께 동봉되어왔고 가격은 같은데 구성 측면에서 약간 빈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엄마한테 소분받아 이런 구성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ㅠ_ㅠ
개인적으로 쌀떡보단 밀떡을 좋아합니다. 훨씬 더 쫄깃하고 말랑해서 좋아요. 2인분이기 때문에 떡의 양이 상당해요. 저는 소스는 반으로 소분하기가 어려운 탓에 모두 넣어 정량대로 조리하고, 떡과 어묵은 반씩 나누어 조리해 먹었습니다.
1인 가구니까요 :) 흐흣
소스에는 여러가지가 들어가네요. 가공유크림, 설탕! 사골양념, 옥수수전분 등등. 파프리카색소가 들어가서인지 색감이 예뻐요. 그리고 향도 달달하니 좋습니다. 다만 이 떡볶이만 먹으면 약간 느끼할 수 있어요. 저 같은 한식파, 김치파에게는 꼭 김치 함께 먹어야 하는 떡볶이입니다.
어머니가 따로따로 주신 덕에 조리방법도 나와있지 않아서 홈페이지에서 찾아 조리해보았는데요. 굉장히 간단하고 몇 분 걸리지 않아요. 적당히 잘 쫄여서 먹어주면 됩니다. 저는 설거지가 귀찮은 1인이라 접시에 예쁘게 놓아 먹기 보다는 냄비째로 놓고 접시에 덜어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예쁨보다 실용성이 중요하니까요. ㅎㅎ
[조리방법]
1. 냄비에 물 450cc(종이컵으로 두컵 반)를 계량하고 소스를 넣습니다.
2. 끓기 시작하면 어묵과 떡을 넣고 눌러붙지 않도록 잘 저어줍니다.
3. 강불로 2~3분 정도 끓인 후 맛있게 먹습니다.
소스 색감 굉장히 예쁘죠 ~ 물에 털어 넣으면 단내가 싹 올라옵니다. 성격 급한 저는 이때부터 숟가락으로 휘휘돌려 섞어주고, 불 가장 강하게 틀어 기다립니다. 보글 보글 끓을 때까지요. 그동안 떡은 물에 불려주고 있었어요. 얼어있던 것이라 물에 녹으면서 하나씩 분리도 해주고요. 그렇지 않고 뭉탱이로 넣어버리면 떡지게 됩니다.
떡과 오뎅은 반만 넣어서 상대적으로 빈약해보일 수 있는데, 굉장히 많아요. 저는 양이 많은 처자인데 2인분을 한번씩 나누어먹으니 양이 딱 맞았습니다. ㅎㅎ
완성품! 맛없게 나왔지만 맛있어요. 특식으로 한번쯤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매번 떡볶이 비슷한 맛인데 약간 특별한 맛 느끼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짜장도 먹어보고 싶어요. 다만 가격 대비 구성이 부실하게 느껴지는데, 이 것은 제가 엄마한테서 소분해서 받아서 그런 것인지 원래 구성이 이런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삶은 계란, 대파 정도 추가해 먹어도 좋을 것 같고 국물이 푸짐한 탓에 라면이나 우동 등의 면사리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치만 양은 정말 풍성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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