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복도 계단
자전거 물건 무단 적치
소방법위반 신고 후기
공동주택에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이웃에게 피해주지 않는 것. 나의 권리를 찾기 이전에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받고 계실 복도, 계단 등 공용공간 무단 적치 관련하여 소방서에 신고한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사건의 발단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 후 옆집에서 자꾸만 복도에 종량제 봉투를 내놓는 것을 발견. 겨울이었고, 나도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좋게 좋게 지내자 생각으로 넘어갔습니다. 😂 다행히 해당 옆집이 이사간 후로 위와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공용공간(E/V 앞, 계단, 복도)에 자꾸만 개인 물건으로 통행을 방해하는 자들이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엘레베이터 내렸을 때 그 앞 공간에 본인의 우산을 말린다던가, 복도와 계단에 이용하지 않는 (폐기시 비용 발생하는) 가구들을 쌓아놓는다거나, 자전거를 보관한다거나 등등.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 곳이라 이해하고 넘어가자 넘어가자 했는데 점점 도를 넘어 이제는 계단과 엘레베이터 앞 공간을 무단 점거하고 나물까지 말리시는 것을 보고는 인내심이 😂 바닥났습니다. 장마철에 방화문 열고 E/V 탑승하려면 맡아야하는 나물 쉰내와 쿱쿱한 냄새때문에 아침 출근길부터 기분이 더러워졌거든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16조(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관리)
- 특정 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건축법 제49조에 따른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에 대하여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다음 각 호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을 폐쇄하거나 훼손하는 등의 행위
-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
-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용도에 장애를 주거나 소방기본법 제16조에 따른 소방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
- 그 밖에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을 변경하는 행위
-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은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이 제 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는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다.
아파트 공용공간의 경우, 화재시 대피하는 통로로 이용하는데 이를 무단 점거하고 물건을 적치하는 경우 통행에도 방해가 되고 방화시설 및 피난 시설에 지장을 주기에 민원을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통행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물건 적치가 가능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어요. 이는 해당하는 소방서 등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될 듯 합니다.
소방서 민원 신고 방법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에 접속해주세요. https://119.gg.go.kr/
- 소방재난민원 > 민원상담
- 글쓰기 (본인인증 후에만 민원 게시글 작성가능) > 해당 지역 소방서 선택 후 민원 내용 작성
- 위반내용 사진찍어 첨부
저의 경우, 동영상도 찍었으나 첨부가 1개밖에 되지 않더라고요. 위반내용 한 눈에 보일 수 있는 사진 촬영하여 신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바쁘고 노고 많으신 소방대원분들께 이런 민원 넣어야하나 싶지만 저희 아파트는 화재가 났음에도 방화문을 열고 다니는 사람이 많고 유야무야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소방법을 위반해도 넘어가는 경향이 있어 🤣😂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방서 민원 이후 경과
- 민원글에 대한 답변은 달리지 않았으나, 익일부터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실시
- 안내방송 내용 : ㅇㅇ소방서에 민원이 접수되어 점검을 나올 예정이며 복도, 엘레베이터 앞, 계단 등 공용공간에 물건을 무단으로 적치하는 경우 과태료가 발생하오니 각 가구에서는 해당하는 사항 있으면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 관리사무실에서 하루 수차례 안내방송 실시
- 하루, 이틀만에 모든 단지 무단 적치물 깨끗하게 사라짐 ^^
사실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 있을 수 있고, 관리사무실에서도 또 대충 넘어갔으면 이렇게 빠르게 치워졌을까 싶지만 소방서에서의 빠른 대응, 관리사무실에서의 지속적인 안내, 아파트 주민들의 빠른 협조가 있어 모든 단지가 깨끗하게 치워졌습니다.
과태료 문다니 하루만에 치울 것을 몇년을 이렇게 쌓아놨다니..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튼 깨끗해진 복도와 계단 볼 때마다 괜시리 뿌듯하고요. 🙂 제발 본인 집에 둘 수 있는 물건들만 구매하시길 바라고, 공용공간은 깨끗하게 유지하는 시민의식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소방서에도 감사의 글을 남겼는데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원에 대한 답변은 달리지 않았지만, 해피엔딩이라서 소방법 위반 신고후기 남겨봅니다.
저처럼 바로 소방서에 민원 넣는 방법도 있고, 그 전에 관리사무실에 말씀드려 안내방송을 실시해도 좋지만 예민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협조적이지 않은 곳도 많더라구요. 사실; 저는 오피스텔 거주할 때에도 복도, 계단 물건 무단적치로 관리사무실을 여러번 찾아갔는데 불편해하시는 경우가 있어서요. 하핫...
여튼 저의 경험담이 도움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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