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청 주변 맛집
참맛방
- 주소: 처인구 금령로27번길 13
- 전화번호: 031-339-9765
*사장님이 유명해지길 원치 않으심. (어디에 올리지 말라고 하셨지만...)
오랜시간 지나다녔지만, 이 곳이 영업하는 곳인가 의문들었던 곳이 있었으니. 처인구청에서 도보로 약 5~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골목 안에 숨은 맛집 참맛방입니다. 꽤나 오래 영업한 곳이고, 생각보다 내부가 넓직했으며 단체룸도 숨어있었습니다.
다른 포스팅을 보니 사장님이 귀찮게 어디 올리지 말라하신다며.. 😂 하지만 어찌 올리지 않을 수가!
도토리를 주재료로 하는 맛집입니다. 칼국수, 묵밥 등이 유명한 곳입니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시원하게 묵밥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하고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칼국수를 찾아야겠죠!
걸어다니면서 자주 지나쳤는데 매장 안이 잘 보이지 않고 어두워보여서 폐업을 준비하는 곳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꽤 오래된 맛집이었어요. 지역 주민들, 단골들이 많은 곳이더라구요.
[참맛방 메뉴]
도토리묵밥 10,000
도토리칼국수/수제비 8,000
수제콩국수 9,000
도토리전 7,000
만둣국 9,000
찐만두(10개) 8,000
소주/맥주 4,000
저희는 일행이 6명이라 단체 룸으로 예약해두었고, 안쪽에 이렇게 이쁜 공간이 숨어 있었습니다. 외부 좌석에도 손님들이 많았어요. 각자 칼국수 한그릇씩, 그리고 도토리전과 만두를 추가 주문하였습니다.
건강차라고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끓인 차를 주시는데 정말 건강해지는 담백한 맛입니다. 사장님께서 오셔서 쌀과 여러가지 메뉴들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맛이랑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어요. 요즘 이렇게 하나하나 다 손으로 만드는 맛집 찾기 어려운데 건강한 집밥 먹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찐만두와 도토리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만두도 다 직접 빚으시는 것 같아요. 내용물이 조금 매콤한 편입니다. 도토리전도 너무 맛있게 생겼죠~ 윤기가. 할머니가 종종 도토리가루 내셔서 묵도 만들어주시고, 가루 주시며 전 해먹으라고 하셨었는데 문득 또 생각나는 맛. 전체적으로 간이 쎄지 않고 건강 담백한 맛입니다.
할머니가 주셨던 도토리가루가 생각나는.. 전이 얇고 쫀득하게 나와요.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전을 먹으며 메인메뉴인 칼국수를 기다려봅니다. 주 재료가 다 도토리여서 신기한 곳.. 도토리칼국수 들어본 적 없잖아요.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건강한 맛. 건강한 맛이라고 해서 심심하고 맛없는 것이 아니라 담백하고 자꾸 손이 가는 맛들이에요.
만두피도 쫄깃하고, 안에 내용물이 조금 매콤해서 만둣국 먹어도 맛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직접 빚으시니.. 이 또한 할머니가 해주셨던 만두가 생각나는 맛. 진짜 집밥 느낌 느낄 수 있는 처인구청 맛집입니다. 하지만.. 사장님 뜻대로 넘 유명해지면 안돼요 . 😂
밑반찬도 다 직접 하시는데, 그렇기 때문에 갈 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모양이에요. 김치도, 무김치도, 어묵 볶음도 다 특색있었는데요. 집에서 밥먹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 공장 김치가 아닌 직접 담근 김치 나오는 식당도 찾기가 참 힘들자낳아요.
중간에 사장님오셔서 또 이런저런 재료 자랑과 음식 자랑 해주셨는데 맛보면 자부심 가질만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는 맛집 알았으니 좋아요~
칼국수 국물도 맛있고, 도토리로 만든 면도 맛있습니다. 쌀이 좋다고 중간에 밥도 서비스로 가져다주셨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가격도 좋고, 양도 많은 곳이라 점심에 든든하게 한끼 먹을 수 있는 맛집입니다. 처인구청 주변으로 점심 먹을만한 곳 찾고계시다면 참맛방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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