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수서에서 대구, 당일치기로 빵지순례 여행 다녀왔습니다.
2.공주당
- 주소: 대구 중구 동성로 6-2
- 영업시간: 매일 오전9시 - 오후 10시
- 전화번호: 0507-1359-5410
크림빵을 좋아하시나요? 대구의 핫플, 동성로에서 발견한 두번째 빵지순례 빵집 공주당입니다. 사실 요즘 어딜가도 빵집은 널리고 널렸지요. 대구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면서 몇 군데 꼭 들려보자 했던 곳 중 하나인데요.
정말 우연치 않게 동성로 들어가는 중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쨍한 주황색이 "이리로 와~"하며 반겨주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먹는 것을 좋아하고 디저트류도 가리지 않고 다 먹습니다만 유명한 빵집을 줄줄 꿰고 있는 정도는 아닌데요. 빵순이 친구의 적극적인 어필로 들려보게 된 곳이랍니다. 저도, 친구도 둘 다 크림빵을 매우 좋아해서 편의점에서 연세크림빵도 신상 나오면 먼저 먹어보는 축에 속하거든요!
여하튼 기대감을 안고 공주당에 들어서보았습니다.
대구 공주당에는 다양한 빵들이 존재하고 있으나, 크림이 들어간 빵들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복숭아 모양까지 빼다박은 복숭아 빵과 콩고물이 붙어있는 흑임자 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이 많거나 한 건 아니어서 대기가 있지는 않았답니다.
빵지순례 첫번째 타자였던 윈드윈에서 아침 8시부터 줄섰던 것과 대조적으로 동성로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지는 않아 의아하긴 했어요.
그렇지만 저는 웨이팅있는 곳을 싫어하기 때문에 공주당처럼 편안하게 둘러보고 살 수 있는 곳이 훨씬 좋았답니다! 사실 대구 당일치기 여행이 아니었다면 윈드윈도 대기가 있단 얘기들었음 방문조차 하지 않았을 거에요. (˘・_・˘) 세상에 맛있는 빵은 많으니까..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밖에서도 빵 관람(?)이 가능합니다. 고구마크림빵 뭔가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비쥬얼이죠.. 앙버터도 있고, 모카크림빵도 있습니다. 요즘 다른 베이커리들의 무시무시한 가격을 생각했을 때 대구 공주당은 평균 수준인 듯 합니다.
막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비싸지도 않은 정도? 그래도 서너개 담으면 이만원 돈이니 마구마구 담을 수는 없어요. 나름대로 고민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빵순이 친구가 집은 대로 똑같이 구매해보았답니다.
스콘과 쿠키도 보이고 종류별로 많은 빵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건 일요일 점심 즈음의 시간이었는데요. 크림빵은 이제 막 나오고 있는 것들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막 만들어진 따끈한 빵들을 포장해주셨어요.
계산하면서 내부의 조리실(?)도 보이는데 굉장히 깨끗하더라구요. 안내해주시는 직원분들도 전체적으로 다 친절하셔서 마음 편안하게 빵 쇼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주당도 대구 빵지순례 코스 중 하나로 추천할만 한 것 같아요. 특색있는 이 곳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크림빵들도 있고, 매장도 청결하고 서비스도 친절합니다. 불필요한 대기가 적어도 제가 방문했을 땐 없어서 쾌적한 쇼핑을 할 수 있어 더 만족스러웠구요.
동성로에 위치해서 접근하기에도 편안한 위치인 듯 하여요.
저는 애플크림빵, 흑임자빵, 복숭아빵을 구매하였답니다. 크림이 그득하게 들어있다는 리뷰도 보았고 흑임자나 애플크림은 흔한 편이라고 해도 복숭아는 처음 보는 것 같아 궁금했어요. 모양도 너무 귀엽고 이뻤거든요!
조금 아쉬운 부분은 저는 혼자 자취를 하고 있어서 대구 여행에서 사온 다양한 빵들을 보관해두었다 하루 하나씩 꺼내 먹었거든요. 고로 구매해서 바로 먹는 갓빵의 풍미를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답니다. (。﹏。*)
대구 공주당의 흑임자빵은 우선 겉에 인절미, 콩고물 가루들이 묻어있는 것이 인상적이에요. 반을 가르면 흑임자 크림이 나오는데 그 양이 꽤나 많아 풍성합니다. 흑임자빵 자체의 크기도 큰 편이라 한 끼 대용으로 충분할 정도에요.
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빵은 부드럽거나 촉촉하거나 하지 않고 퍼석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크림은 너무 맛있었는데 빵 자체의 식감이 썩 좋지 않아서 기대했던 것에 비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특색있는 크림맛과 빵 자체의 컨셉은 좋았는데 촉촉한 빵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너무 푸실푸실(?)해서 나중에 대구에 들린다고 해도 이 녀석을 다시 구매하진 않을 것 같았어요. 흑흑 つ﹏⊂
다음날 또 한번 기대를 안고 열어본 복숭아빵. 비쥬얼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약간 공주당은 이런 귀여운 컨셉으로 빵 출시한 것이 시그니처가 된 듯 해요. 선물하기에도 좋을 듯 하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 것 같았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먹기 전 눈호강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역시나 풍성한 크림이 인상적이고, 복숭아 과육도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있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 녀석도 빵이 너무 퍼석해서 저는 조금 아쉽더라구요.. 공주당에서 사온 모든 크림빵들이 전체적으로 빵이 푸석푸석했어요. 제가 바로 먹지 않은 탓도 있겠지요?
반대로 제 친구는 대구에서 사온 빵들 중 공주당에서 사온 것들이 가족들에게도 본인에게도 제일 만족스러웠다고 했거든요. 크림빵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여서 크림에 대한 욕망이 강한 분들께는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무던한 입맛, 약간 촉촉한 류의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흠.. 한번은 경험해볼만 한 정도라고 후기 들려드리고 싶어요. 저는 다시 대구에 방문해서 빵집들을 들린다면 굳이 공주당을 다시 들릴지는 모르겠어요. 설령 들리더라도 크림빵 대신 다른 녀석들을 데리고 올 듯 해요.
맛에 대한 느낌은 주관적이니까요! 이후에 다른 빵집들도 리뷰 차근차근 올려볼게요 ~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처음으로 들렸던 윈드윈 리뷰도 하단에 남겨볼테니 참고하세요 !
https://tofu-unni.tistory.com/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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