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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과 이슈

꼬꼬무 47회 / 대전 백합다방 종업원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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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220929 꼬꼬무 47번째

 

 

대전 백합다방 종업원 살인사건

 

 

 

 

 

이번 방송에는 장성규, 장도연, 장현성이 김종민과 마마부 문별 그리고 한승연에게 대전 백합다방 종업원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줍니다. 09월 29일 꼬꼬무 마흔 일곱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지금부터 15년 전인 대전 백합다방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를 통해 단 0.001% 확률로 용의자를 찾아낸 그날의 이야기에 대해 다룹니다.

 

 

 

 

완전 범죄는 없다? 증거물의 발견

 

 

 

 

 

2007년 4월, 대전의 한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백합 다방은 영업 준비 중이었습니다. 개시하기도 전 30대 남성이 들어와 현금 3만원을 훔치고 있을 때 외부에서 청소를 마치고 돌아온 종업원 최씨는 이 남성과 직면하게 됩니다. 곧바로 소리를 지르고 화장실 방향으로 내달렸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등산용 칼을 이용해 최씨의 등을 찌르고 목을 갈라 살해합니다. 

 

 

 

 

잠시 후, 다른 종업원 이씨가 출근하고 이 때 또 범인인 남성과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범인은 날카로운 칼을 다시 한번 휘둘러 배를 찌르고 큰 상처를 입히고 도주합니다. 이렇게 잔혹한 범죄가 다 이뤄지는 과정은 20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도주하던 남성은 길거리에서 행인과 부딪히디고 했으나, 그 누구도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범인의 몽타주가 만들어졌으며, 현장에서는 50여개의 증거물이 수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단서는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물은 금강천변에서 발견되었으며 검정색 점퍼와 피 묻은 휴지 였습니다. 휴지와 점퍼에서 한 남성의 DNA를 검출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범인의 검거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DNA 과학수사로 밝혀낸 용의자

 

 

 

당시 국과수에서는 성염색체인 y염색체를 이용하여 범인의 성(姓)을 밝혀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시도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y염색체는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유전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버지의 성을 이어받는 사회이기 때문에 염색체의 유전적 지표를 분석하여 공통점을 찾고 이를 통해 성씨를 특정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해당 연구를 토대로 대전 백합다방 살해사건 증거물인 피묻은 휴지와 점퍼에서 발견한 y염색체의 단상형이 오씨 성을 가지고 있는 2명과 일치하고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이후 범죄지와 가까운 인근 오씨 집성촌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주민의 동의를 얻어 상피 세포를 채취하여 분석하게 됩니다. 그리고 용의자를 특정하게 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점퍼에서 발견된 크라비트 점안액이 있었습니다.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한 의약품으로 밝혀져 전국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포위망을 좁혀가 용의자를 압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어이없는 살인 동기

 

 

 

이렇게 용의자를 특정하고 백합다방 살인 용의자로 광명시에 숨어 있던 오이균을 검거하게 됩니다. 오씨는 경비 보안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었으며, 차비 3천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살인과 살인 미수를 저지르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전날, 아버지의 묘소에 들렀다가 대전에서 집으로 갈 차비를 성인용 게임에 빠져 탕진 후 신탄진 역에서 하룻밤 노숙한 뒤 사건 당일 이 차비를 구하기 위해 대상을 물색하다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진술하게 됩니다. 이처럼 어이없는 동기를 가지고 살인을 저지른 오이균은 연쇄 살인 전과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미성년자인 시기에 저지른 범죄여서 징역을 15년 살고 2005년 만기 출소 후 백합다방 종업언 살인사건을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사이코패스를 떠올리는 연쇄살인사건

 

 

 

오이균은 17세에 3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미성년자에게 가장 최대로 내릴 수 있는 징역 15년을 받게 됩니다. 1989년 17세의 오이균은 한 야산에서 69세의 노모씨를 강간 후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합니다. 4개월 뒤인 5월 24일, 밭일을 가고 있던 62세의 심모씨 또한 위협하고 강간한 후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하는데요.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했으며, 평소에도 동네에서 예의가 바른 순한 청년으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같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7세 유모 양이 집 앞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유인해 마을 뒷산으로 데려가 마찬가지로 강간하려고 했으나 크게 울자 발각을 우려한 오이균이 목을 졸라 살해하게 되는데요. 이 사건을 목격한 이가 나타나며 검거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미성년자의 범죄로 최고형이었지만 15년을 수감 후 나온 오이균은 이후 저지른 대전 백합다방 종업원 살인사건으로 사형을 구형 받았는데요. 그러나 죄를 반성하고 있다는 점,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앓고 있다는 점이 참작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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