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사용하며 만성 외이도염으로 고생하다
가성비 헤드셋 QCY H2 블랙을 구매하였습니다.
쿠팡 16,730원 구매
(알리에서 만원 초반대에도 구매가능하다함)
애당초 큰 머리와 너무 유행을 따라가는 모습일 것 같아 굳건하게 버티며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남긴 리뷰를 보니 사용한지 2년 정도가 되었더라구요. 에어팟1부터 사용했으니 거의 5년 정도 에어팟을 이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도 편리하고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캔슬링은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을 사용하면서 제게 만성으로 생긴 질환이 있었으니 바로 외이도염.. 실제로 버즈, 에어팟 사용하면서 외이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위생관리를 위해 매번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하고 등등의 과정을 거치면 좋으련만 저는 게으름뱅이니까요...
고름도 차고 심지어 한쪽은 소리도 잘 들리지 않고 만성으로 이비인후과 방문하다보니 의사선생님이 이어폰 절대 사용 금물이라 하셔서 버티고 버티다 구매한 가성비 헤드셋입니다. 40~50만원 태우기에는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들었지요.
치킨 한마리 가격도 안되는 금액이라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었으나 빨리 받아보길 원해 쿠팡 와우해외배송(?)으로 구매했던 것 같아요.
3월 7일에 구매했는데 11일에 도착했습니다. 로켓직구였네요! 그레이가 인기가 많은듯합니다. QCY H2 검색하면 그레이는 재고 없는 곳이 종종 있더라구요. 솔직히 헤드셋 무지렁이로써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소니와 에어팟 맥스 등이 자주 언급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귀인데다 음향에 크게 투자해야할까 싶은 의문이 들었고, 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있었으니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후기들을 보니 나름 소니 제품이랑 외형이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물건을 막 굴리는 저로써는 고장나거나 망가져도 금방 살 수 있는 QCY H2 나름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에어팟 프로 후기도 함께 남겨볼테니 궁금하시면 비교해보세요.
https://tofu-unni.tistory.com/231
음.. 일단 박스 자체를 받았을 때 가성비가 정말 좋은 제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스나 포장 자체가 견고하진 않지만, 뭐 만원대에 이 정도 헤드셋 받아볼 수 있는데 포장이 문제인가요?
무선 헤드셋은 매장에 있는 것들 써보거나 다른 친구들것을 써보긴 했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렷듯 저는 워낙 막귀여서요. 다이소 이어폰 정도의 수준이 아니면 사실상 큰 차이를 알지 못할뿐더러 잦은 외이도염으로 귀 상태가 말이 아니라 멜로디랑 가사 잘 들리면 그것에 만족할 수 있는 정도였답니다.
음질이 쓰레기라는 후기도 많이 보였으나 app에서 eq설정을 통해 원하는 식으로 변환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저야 막귀이니 다른 유저분들의 eq설정값을 이래저래 만져보니 제가 들었을 때 정말 만족스러운 느낌이 나더라구요! 아래에서 내용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물은 충전선, 헤드셋 본체, 그리고 사용설명서입니다. 정말 간결하죠. 하지만 가격을 다시 상기해봅시다. 만육천원입니다. 후기를 쓰려고 정보를 찾아보니 제가 구매했던 구매처조차 만오천원대로 떨어졌네요.
여러분 치킨 한마리 먹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물도 건너오는데 말이에요.
막상 착용해보니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익숙해지더라구요. 하지만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귀 부분 통풍 되지 않고, 덮는 부분에 땀도 찰 수 있음을 고려해 오래 쓰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귓 구멍을 다 막아버리는 에어팟보다는 그나마 외이도염에 조금이나마 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구매해 본 가성비 헤드셋 qcy h2입니다.
당연히 따로 케이스는 없고, 주문하지도 않았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도 있잖아요.. 그리하여 집에 굴러다니던 이솝 파우치를 이용해보기로 합니다. 여기에 넣어 가방에 보관하고 다니는데 그닥 불편함이 없답니다. 적당히 보호해주고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흐물거리고.. (뭐라는거야)
전용 케이스를 약 5천원대로 구매할 수 있던데 그나마도 배송비가 붙더군요. 그럼 고로 케이스를 8~9천원에 구매한다는 말씀? 케이스2개면 헤드셋 1개. 뭔가 돈주고 사기 아까운 그런 느낌.. 뭔지 아시겠죠? 하여튼 집에 굴러다니는 저런 천파우치를 잘 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짜치는 TIP이기도 하지만, QCY 로고가 너무 거슬린다면 매직블록으로 5분 투자하면 지울 수 있답니다. 저는 설마 이게 지워질까? 하는 마음으로 물묻혀 문질러보니 정말 사라지더라구요. 당연히 코팅도 사라지기에 자세히보면 티가 안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성비 헤드셋을 쓰더라도 남들에게는 대문짝만하게 공개하고 싶진 않은 마음. 뭔지 아시잖아요. 저와 같은 마음이라면 집에 굴러다니는 매직블록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5분만 투자하면 QCY가 깔끔하게 지워진답니다.
꼭 소니처럼 보이겠다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QCY로고가 대문짝만하게 보이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정도의 마음이 되겠습니다. QCY H2는 이렇게 지워서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이어폰 제품들은 아예 로고가 없이 출시된다고도 하더라구요.
작동도 굉장히 편리합니다. 버튼이 4개 있는데요. 간단하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 버튼: 음량조절, 길게 누르면 다음곡과 이전곡으로 이동
가운데 · 버튼: 3초 누르면 전원 켜짐, 5초 누르면 전원 꺼짐, 일시정지&다시재생
동떨어진 버튼: 베이스 조절
충전은 2시간이면 풀로 충전이 되며 한번 풀충전해놓으면 50시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 또한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멀티 페어링이 가능하여 저는 아이패드, 아이폰에 연결시켜놓았더니 왔다갔다 하며 사용하기 편리하더라구요.
저는 대두이지만 다행히 연결부분을 늘리진 않아도 되더라구요. 머리가 커서 걱정이시라면 이 부분을 늘려주시면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잇섭님도 QCY H2 리뷰를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남겨주셨던데 저도 구매전 보았지만 사실상 이 가격에 무슨 기능을 크게 바란다기보다 이 정도나 있다니? 라는 마음으로 사용하면 만족스러울 듯 합니다.
처음 배송받아 음향을 체크하는데 저는 음.. 썩 좋다고도 할 수 없지만 쓰레기 정도는 아니지 않아? 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EQ설정하면 훨씬 듣기 좋아진다는 후기들을 보고 APP 다운받아 이리 저리 만져보고 지금은 최적의 상태로 적용해놓고 듣고 있어요.
이 부분은 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참고만 해보시고, 다른 분들의 설정값 혹은 본인이 들으시며 판단하고 조작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CY APP 다운받으시고 연결시켜주시면 되구요. 저는 현재 위와 같이 설정해서 듣고 있답니다. 음.. 사실 저는 큰 기대없이 가격때문에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러닝할 때에도 사용하고 있고, 출퇴근 할 때에도 사용하고 있어요.
외이도염도 계속 치료중인데 예전처럼 에어팟에 고름이 묻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좋습니다. 🤦♀️ 매번 닦아준다고 해도 찝찝함이 있었고 아무래도 아예 귓구멍을 막으니 이러면 안되는데.. 라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헤드셋도 통풍이 잘 되지 않도록 하니 장시간 사용은 금지해야겠으나 짤막하게 이용하는 건 에어팟이나 버즈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참, QCY H2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참고하세요.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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